"개당 99원, 국내서 가장 싸다"…쿠팡, PB 생리대 가격 인하

뉴스1       2026.01.29 11:41   수정 : 2026.01.29 11:41기사원문

(쿠팡 제공).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쿠팡의 PB 자회사 씨피엘비(CPLB)가 생리대를 최저 99원에 제공하기로 했다. 중대형 PB 생리대 판매가를 최대 29% 인하하는 조치로, 국내 생리대 중 가장 저렴한 수준이다.

생리대 가격이 최근 수년간 급등해 고물가로 고객들이 어려움을 겪는다는 정부 지적이 나오자 국내 업체들이 잇따라 가격 인하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쿠팡에서 선제적이고 즉각적인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쿠팡 CPLB는 다음달 1일부터 생리대 전문 PB 브랜드 '루나미'의 개당 생리대 가격을 크게 낮춰 동결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중형은 개당 99원, 대형은 105원이다. 생리대 상품 가격을 인하하거나 신규 상품을 출시하는 조치는 생리대 제조사에 이어 국내 유통업체로는 쿠팡이 처음이다.

시중에서 팔리는 주요 제조사 브랜드(NB)의 중대형 사이즈 생리대는 1개당 가격이 100원 후반대에서 시작, 통상 200~300원 이상에 형성돼 있다. 반면 쿠팡 CPLB는 루나미 생리대 중대형 상품을 1개당 120~150원대로 저렴하게 제공해왔다.

현재 루나미의 대표 상품은 중형 18개입 4팩(9390원·개당 130원), 대형 16개입 4팩(9440원·개당 148원)이다.

이번 인하 조치로 같은 중형 18개입 4팩 제품은 7120원, 대형 16개입 4팩은 6690원으로 크게 낮아져 국내 최저가 수준의 생리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이번 인하는 고객 수요가 높은 루나미의 다른 중형·대형 번들 상품에 한해 똑같이 적용된다.

루나미 생리대는 100% 국내 생산되는 중소 제조사 상품이다.
빠른 흡수력과 부드러움 촉감이 장점으로 통기성 백시트, 옆샘방지 기능 등을 갖춰 가성비 생리대를 찾는 고객들에게 인기를 얻어왔다. 쿠팡은 판매가 하락분만큼 발생하는 손실은 전액 자사가 부담한다.

쿠팡이 파격적인 생리대 가격 할인에 나선 배경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한미 통상 문제로까지 비화된 상황에서 쿠팡이 한국 정부 경제 정책에 적극적으로 부응하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 선제적인 행보에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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