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억도 '집주인 부르는 게 값'...강남 아파트 전멸, 무슨일?
파이낸셜뉴스
2026.01.30 14:00
수정 : 2026.01.30 14:5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올해 들어 가장 많이 거래된 서울 아파트 상위권이 비 강남권 단지로 채워지고 있다. 노원구, 구로구, 관악구, 중랑구 등 외곽 지역 단지들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30일 아실에 따르면 올 1월 1일부터 30일까지 서울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단지는 노원구 월계동 '서울원아이파크'로 24건을 기록했다.
2위는 양천구 신월동 '목동센트럴아이파크위브'로 총 15건 팔렸고, 3위는 양천구 목동 '목동신시가지1단지(12건)', 4위는 서대문구 남가좌동 'DMC파크뷰자이' 등이다.
5~9위도 서울 외곽 단지들이 자치했다. 구로구 개봉동 '개봉 아이파크', 관악구 봉천동 '관악드림타운', 중랑구 묵동 ‘신내4단지' 등이다.
거래량 '톱 3'에 항상 이름을 올렸던 서울 송파구 신천동 '파크리오'의 경우 8건으로 하위권으로 밀려났다.
아파트 가격 상승에서도 비 강남권 지역들이 올해 들어 오름폭이 커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값 통계를 보면 1월 5일 조사에서는 서울서 동작구가 0.37%로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이후 1월 12일 조사에서는 중구가 0.36%로 1위를 자치했다. 19일 조사에서는 동작구, 26일 조사에서는 관악구가 상승폭이 가장 컸다.
경기와 인천에서는 용인시 수지구와 안양 동안구, 경기 광명시 등이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다. 이런 가운데 용인 기흥과 구리시 등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것이 특징이다.
눈길을 끄는 것은 강남 3구 상승폭이 크게 둔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워낙 많이 오른 영향도 있지만 고강도 대출 규제로 거래가 줄어들고 있는 것도 한몫을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외곽 지역 부상에 대해 키 맞추기 장세로 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똘똘한 한 채 가격이 워낙 급등한 탓에 급매도 이제는 넘사벽이 됐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지역의 아파트가 관심을 받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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