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 조종돼 돈이 빠져나가요"…사기 피해 막은 새내기 경찰
연합뉴스
2026.01.30 11:02
수정 : 2026.01.30 11:02기사원문
경찰청 주관 특별성과 포상금 지급…강원경찰청장 장려장 수여
"원격 조종돼 돈이 빠져나가요"…사기 피해 막은 새내기 경찰
경찰청 주관 특별성과 포상금 지급…강원경찰청장 장려장 수여
30일 강원 화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5일 오후 7시께 다급한 112 신고 한 통이 들어왔다.
신고자 A씨는 "대출받으면 보험금을 환급해주겠다는 말을 믿고 혹시 몰라 피싱 방지 애플리케이션(앱)을 다운받고 대출까지 받았다"며 "그런데도 이후 휴대전화가 원격으로 조종되며 대출금이 이체되는 것 같다"고 호소했다.
이에 화천경찰서 사내파출소 소속 정승일 순경은 A씨에게 계좌 거래를 정지하라고 안내한 뒤 금융기관과 보험사 등에 직접 전화를 걸어 사실관계를 확인했다.
이후 자금 이체를 막고 원격조정 앱을 포함한 악성 프로그램을 모두 삭제하는 등 조치했다.
정 순경의 신속하고 침착한 대처로 A씨는 9천150만원의 금전 피해를 면할 수 있었다.
이번 일로 정 순경은 사기 범죄 예방 공로를 인정받아 강원도경찰청장 장려장을 받았다.
또 경찰청 주관 제1회 특별성과 포상금 대상자로 선정돼 포상금 100만원을 받았다.
정 순경은 "근무 경험은 많지 않지만, 평소 보이스피싱 대응 매뉴얼을 꼼꼼히 읽어보고 선배 경찰관들로부터 배운 대응 요령을 충실히 익힌 덕분에 실제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이 신속한 판단을 내려 대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정 순경은 지난 27일 자로 시보 생활을 마치고 강원경찰에 정규 임용됐다.
tae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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