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목포~해남 교량 해저터널에 ‘이해찬’ 이름 붙이자” 제안

파이낸셜뉴스       2026.01.30 14:08   수정 : 2026.01.30 14:0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고(故)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명복을 빌며, 전남 목포와 해남을 잇는 해상교량와 해저터널을 '이해찬 교량·터널'로 명명하자고 제언했다.

박 의원은 2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지금 한창 공사가 진행 중인 목포(압해도)~해남 간 다리와 터널은 이해찬 전 총리의 작품"이라며 "완공 이후 '이해찬 다리(교량)·터널'로 이름을 붙이는 방안을 검토해볼 수 있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문재인 정부 시절 추진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국가균형발전 사업의 하나다.

당시 정부는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광역지자체당 1조원 규모 핵심 사업을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방식으로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당시 김영록 전남지사는 "목포~해남이 연결되면 남해안 관광벨트가 완성돼 목포~부산을 잇는 관광 고속 축이 형성된다"며 "이 사업 선정을 이해찬 당시 대표에게 꼭 부탁해 달라"고 박 의원에게 요청하기도 했다.

이에 박 의원은 "이해찬 대표는 '전남·경남·부산 3개 광역단체를 잇는 1조원 사업이니 추진하자'고 결단했고, 다음 당정협의회에서 매듭짓겠다고 약속했다"며 당정협의회 당일 경제성 부족을 이유로 난색을 보이던 경제부총리와 격론 끝에 이해찬 대표가 강하게 밀어붙였고, 결국 사업이 관철됐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 전 총리는 해야 할 일이라면 성격을 드러내서라도 끝까지 해내는 분이었다"고 회고한 박 의원은 "이 다리와 터널이 완공되면 이해찬 총리의 지역 균형발전 철학을 기리는 상징적 명칭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김영록 지사는 이를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공개적으로 물었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연합뉴스에 "당시 이해찬 대표가 많이 도와줘 당정협의회에서 예타면제 사업으로 선정이 됐다"며 "지역 주민의 의견을 들어봐야 하겠지만 (이해찬 교량 명명에 대해) 좋은 제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도 77호선 단절(미연결) 구간을 잇는 '신안 압해~목포 율도·달리도~해남 화원' 도로 건설 사업은 목포·신안·해남 3개 시·군 구간 약 13.4km를 해상교량과 해저터널로 연결하는 대형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이다.

국도 77호선은 인천에서 서해안과 남해안을 따라 부산까지 이어지는 해안 축 간선도로로, 해당 구간이 연결되면 서남해안과 남해안을 잇는 관광·물류 동서축 완성의 핵심 구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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