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억 줘도 싫어? 아틀레티코 이강인 포기... 파리를 탈출할 방법이 없다
파이낸셜뉴스
2026.01.30 19:34
수정 : 2026.02.09 15:45기사원문
"680억 줘도 안 팔아"... ATM도 손절하게 만든 PSG의 '소유욕'
쓰지도 않을 거면서 '희망 고문'? ... 이강인은 엔리케의 '최고급 보험'이었다
결국 닫혀버린 탈출구... 천재 미드필더, 화려한 '파리 감옥'에 갇히다
[파이낸셜뉴스] "내가 쓰기는 애매하지만, 남 주기는 죽어도 싫다."
PSG 구단의 추악한 소유욕이 결국 이강인의 발목을 잡았다. 팬들은 "이게 축구 클럽이냐, 감옥이냐"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30일(한국시간)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와 스페인 '카데나 세르' 등 현지 유력지들은 일제히 "이강인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 이적은 완전히 끝났다"고 타전했다.
이유는 단순했다. ATM은 이강인을 구출하기 위해 진심을 다해 두드렸지만, PSG가 문을 걸어 잠갔다. ATM 시메오네 감독이 러브콜을 보냈고, 이강인 본인도 파리를 떠나고 싶어 했지만, PSG의 대답은 시종일관 "NO"였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ATM은 4000만 유로(약 686억 원)라는 거액의 이적료까지 장전했었다. 하지만 PSG는 돈이 문제가 아니었다.
그들에게 이강인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최고급 보험'이었기 때문이다.
PSG와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태도는 이중적이다 못해 잔인하다. 그들은 이강인을 '주전'으로 대우한 적이 없다.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주요 경기에서 이강인의 자리는 그라운드가 아닌 벤치였다. 바르콜라, 뎀벨레 등 경쟁자들에게 밀려 '5분 대기조' 취급을 받았다.
그런데 막상 팔라고 하니 "우리 로테이션 돌려야 해서 안 돼"라며 막아선 것이다. 주전 선수들이 다치거나 지쳤을 때만 꺼내 쓰겠다는 고약한 심보다 아닐 수 없다.
이강인은 지난달 인터콘티넨털컵 결승에서 허벅지를 다쳐 재활 중이다. 몸도 마음도 지친 상태에서 '이적 불가' 통보까지 받았다.
이강인은 파리 4관왕의 주역이고, 아시아에서도 최상급의 선수지만 엔리케 감독의 눈에 들지 않으면 그저 비싼 교체 자원일 뿐이다.
PSG는 이강인을 '지켰다'고 고상하게 표현하겠지만, 팬들은 안다. 그건 지킨 게 아니라 '가둔 것'이다.
재능을 꽃피워야 할 20대 중반의 천재 미드필더가 탐욕스러운 구단의 '볼모'로 잡혀버린 이 현실에 많은 팬들이 안타까워 하고 있다.
파리에서 나가는 문은 굳게 닫혔다. 이강인의 겨울은 그 어느 때보다 춥고 길 것으로 보인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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