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노르웨이 '천무' 계약 체결…올해 첫 대형 방산 수출"

파이낸셜뉴스       2026.01.31 18:44   수정 : 2026.01.31 18:43기사원문
"계약규모만 1조3000억원 규모"
"캐나다 잠수함 도입 사업 쉽지 않지만 자신감 있다"



[파이낸셜뉴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31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귀국 직후 기자들과 만나 노르웨이의 한국산 다연장로켓 '천무' 도입 계약 체결을 두고 "올해 첫 대형 방산 수출의 성과"라고 말했다. 강 실장은 "노르웨이에서는 천무 계약 체결의 순간을 함께 했다"며 "급변하는 안보 환경 속에서 장거리 정밀 타격 능력을 갖춘 우리 천무의 가치를 노르웨이가 선택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실장은 이날 계약 규모에 대해 "9억3000만달러, 한화로는 1조3000억원 규모"라면서 "올해 첫 대형 방산 수출의 성과이자 K방산 4대 강국 진입을 향한 성공적인 첫 단추"라고 평가했다.

이어 "노르웨이는 북유럽의 안보 요충지로서 우리와 비슷한 지정학적 위치와 극한의 기후 여건을 가지고 있다"며 "이번 계약은 극저온의 혹한 속에서도 완벽하게 작동하는 우리 기술력을 증명함과 동시에 기후 환경이 유사한 북유럽 시장 전체로 본격 진출하는 전략적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했다.

강 실장은 "전략경제협력 대통령 특사로 가장 먼저 방문한 국가들이 폴란드와 노르웨이였다"며 "지난해 말 폴란드에서 5조6000억원 규모의 계약을 한 것에 이어 이번에 노르웨이 천무 계약까지 함께 하게 돼 뜻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우리 방산이 동유럽에서 북유럽 교두보를 확보를 마쳤고 국민 여러분께서 함께 응원해 주신 결과를 더 보여드릴 때"라며 "앞으로도 정부는 모든 역량을 집결해 방산 수출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계약에 대한 파급효과도 언급됐다. 강 실장은 "노르웨이가 한국을 선택했다 하니 인근 스웨덴, 덴마크도 한국을 검토해보겠다는 흐름이 만들어지는 것이 의미"라며 "이후에도 다른 나라들로 넓혀나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동·아시아·중남미 등으로의 확대 가능성을 두고도 "중동은 사우디, UAE, 카타르 등에 대해 수출을 기대해볼 수 있겠다"며 "동남아 지역에서는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여러 나라를 컨택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페루 등도 한국에 대해 우위를 인정하고 있고 적극적 마음을 보낸다"며 "많은 나라들이 대상국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강 실장은 캐나다 방문 성과에 대해 "정부 관계자뿐 아니라 현대자동차, 한화, HD, 현대중공업 등 우리 기업인들과 함께 움직이면서 정부와 민간이 원팀으로 활동했다"며 "단순히 수주만을 목적으로 지키기 어려운 약속을 남발하는 말의 잔치를 벌이지는 않았다. 대신 실행 가능한 방안, 양국 모두의 미래 세대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방안을 고민해 진심을 전달하고 왔다"고 말했다.

캐나다 잠수함 도입 사업 경쟁 구도와 관련해선 "쉽지 않다"며 "독일, 한국 양국으로 압축됐다"고 밝혔다.
강 실장은 "캐나다는 독일과 함께 나토 안보 협력이 당연히 들어간다는 인식이 있다"며 "한국이 그 빈 곳을 뚫는 게 쉽진 않지만, 우리 잠수함이 낫다고 평가하고 있으며 이런 문제들을 극복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있다"고 했다. 결과 시점에 대해서는 "짧게는 6개월, 길게는 1년이 걸릴 수 있다"며 "캐나다가 우리나라에 와서 실질 점검하는 과정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 실장은 "한미 관세협상 관련해 현안들이 많았다"며 "외국에 있는 동안에도 실시간으로 토론했고, 들어와서도 어떤 것 하나 소홀히 하지 않고 챙겨보겠다"고 밝혔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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