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소년이 온다', 2025년 공공도서관 대출 1위…한국문학 역대급 열풍
뉴스1
2026.02.02 08:17
수정 : 2026.02.02 08:17기사원문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이 공공도서관에서 가장 많이 빌려 본 책은 노벨문학상 수상자 한강의 소설 '소년이 온다'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공공도서관의 전체 대출 건수는 1억 3854만 5845건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3.6% 증가한 수치다. 이번 분석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한국문학의 압도적인 점유율이다. 한국문학 대출량은 3400만 여건으로, 전년 대비 9.8% 증가하며 전체 대출의 약 25%를 기록했다. 2014년 도서관 빅데이터 분석 도입 이래 역대 최고치다.
단순히 특정 베스트셀러에 머물지 않고, 독자들이 신뢰하는 작가의 초기작까지 찾아 읽는 '작가 중심의 확장적 독서' 경향이 뚜렷해졌다. 실제로 대출 상위 1000권 중 한강 작가의 작품은 총 17권이 포함됐다.
1998년 출간된 양귀자의 '모순'(6위) 등 스테디셀러의 저력도 여전했다. 또한 정해연(13권), 조예은(11권), 구병모(10권) 등의 작품도 인기를 모았다.
비문학 분야에서는 현대인의 현실적인 고민이 투영됐다. 경제·금융(33.3%), 가정·건강(13.3%), 심리(9.5%) 등의 순을 나타냈다.
서양철학 분야 전체 대출량이 전년보다 9.6% 상승한 가운데 철학자 강용수의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가 비문학 부문 대출 1위를 차지했다. 또한 경제·금융 및 AI 관련 실무 도서들도 높은 대출 비중을 보였다. 특히 AI 열풍 가속화에 힘입어 전산 관련 도서 대출량도 전년 대비 21.1% 급증했다
한편 40대가 이용률이 가장 높은 연령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초등학생과 30대가 그 뒤를 이었다.
국립중앙도서관 디지털정보기획과 이현주 과장은 "공공도서관 도서 대출 동향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2025년 국민 독서 경향과 관심의 흐름을 살펴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심층 분석을 통해 독서 활동 활성화와 지식정보 접근성 제고에 중추적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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