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RI, 美 캘리포니아 56억원 '전기차 충전 프로젝트' 수주
뉴시스
2026.02.02 09:00
수정 : 2026.02.02 09:00기사원문
CharIN, Cal EPIC과 연합해 'Charge Yard' 수행기관 선정 전기차·충전기 호환성 오류 검증 시험인증 인프라 구축
KERI는 미국 캘리포니아 에너지위원회(이하 CEC)의 400만 달러(약 56억원) 규모 전기차 충전 '차지 야드(Charge Yard)' 프로젝트 수행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KERI가 Cal EPIC(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지역에서 친환경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을 위해 설립된 비영리기관), CharIN(전 세계 300개 이상 전기차·충전기기 업체로 구성된 국제전기차충전기술협의체)과 연합팀을 이뤄 수주에 성공했다.
최근 전기차 보급이 증가하면서 특정 충전기에서 충전이 안 되거나 중단되는 '상호운용성(interoperability)' 문제가 대두됨에 따라 CEC가 이를 정책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상시 검증센터 구축 사업을 발주한 것이다.
KERI 연합팀은 유럽 등 세계 유수의 경쟁자들을 제치고 이번 사업을 따냈고, 여기에는 지난해 9월 KERI가 세계 최초로 안산분원에 개소한 '글로벌 상호운용성 시험센터(GiOTEC)'의 운영 노하우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CEC의 모빌리티 분야 전 위원장인 패티 모나한(Patty Monahan)도 KERI를 직접 방문해 GiOTEC의 구축 준비 과정을 지켜보고 시험인증 역량을 높이 평가한 바 있다.
또, KERI와 Cal EPIC이 모두 비영리기관으로 시험 결과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담보할 수 있다는 점도 주효했다.
이번 선정에 따라 연합팀은 약 1년의 준비를 거쳐 미국 캘리포니아주 세크라멘토 지역에 제2의 상호운용성 시험센터를 개소하며, KERI 안산분원의 GiOTEC 시스템을 근간으로 운영 프로세스를 개발할 예정이다.
센터가 구축되면 일정 기준을 통과한 제조사들은 자사의 전기차나 충전기를 상시 배치해 두고 다양한 제조사의 제품과 자유롭게 호환성을 테스트할 수 있다.
무엇보다 이번 사업 수주는 국내 기업의 북미시장 진출에 커다란 청신호가 될 전망이다.
한국과 미국의 시험 조건이 동일해지면 기업들이 굳이 미국에 가지 않고도 KERI에서 미리 현지 기준에 맞춘 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KERI 서우현 지능형에너지시험실장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우리나라 기후에너지환경부와 동일한 역할을 하는 CEC의 다양한 추진 정책을 Charge Yard가 지원할 예정이며, 특히 V2G(양방향 충전) 등 각종 충전 신기술의 상호운용성 확보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히 KERI가 Charge Yard의 상호운용성 및 적합성 평가 기술을 총괄하게 되는 만큼 국내 제조사의 북미 수출 불확실성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ERI 김남균 원장은 "이번 프로젝트 수주 성과는 KERI의 시험평가 역량이 세계 최고 수준임을 입증한 결과이자,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으로 뻗어나가는 데 든든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KERI는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 창원에 본원을 두고 있으며, 최근 미국 대표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 사업자 'EVgo'와 협약을 맺는 등 글로벌 전기차 충전 인프라 시장에서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hjm@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