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中 금융, 크지만 강하지 않아…기축통화 지위 가져야"
파이낸셜뉴스
2026.02.02 14:40
수정 : 2026.02.02 14:40기사원문
中 공산당이론지, 시 주석 과거 발언 게재
"강력한 통화와 중앙은행" 언급
1일(현지시간)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추스는 이날 시 주석이 2024년 1월 주요 간부 회의에서 한 "중국 특색 금융 발전의 길을 잘 가고 금융강국을 건설하자" 제하 연설 내용을 게재했다.
시 주석은 해당 연설에서 "중앙금융공작회의에서 '금융강국 건설의 속도를 높이자'고 제안한 바 있다"며 "금융강국은 세계를 선도하는 △경제력 △과학기술력 △종합국력과 함께 일련의 중요한 핵심 금융요소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강력한 중앙은행을 갖춰야 한다. 통화정책 조정과 거시 건전성 관리를 잘 해 시스템적 위험을 즉각 방지·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융기구 △국제 금융센터 △금융 관리·감독 △금융 인재 등도 필요 요소로 꼽았다.
시 주석은 "중국은 이미 금융대국이다. 은행 규모와 외환 보유고 등은 세계 1위이고, 채권·주식시장 규모는 2위다. 보험 규모도 상위권"이라면서도, "하지만 전체적으로 크지만 강하지는 않다. 금융강국 건설에는 장기간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화통신은 "시 주석이 2023년 10월 중앙금융공작회의에서 처음으로 '금융강국 건설의 속도를 높이자'는 목표를 명확히 밝히며 금융업무를 전략적 수준으로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해 10월 제20기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4중전회) 당시 논의된 제15차 5개년 계획(2026∼2030년)에서 이와 관련한 전략적 배치가 이뤄졌고, '금융강국'이 처음으로 5개년 계획 건의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신화통신은 "금융대국에서 금융강국으로 나아가려면, △경제기초 △금융기구 △자본규모 등 하드파워를 실현하는 것뿐만 아니라 중국 특색 금융문화로 대표되는 소프트파워가 가치 견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봤다.
그러면서도 "미중 무역갈등에도 불구하고 위안화 가치가 선방하고 있으며, 위안화가 여전히 저평가 상태라는 분석이 나온다"고 짚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달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적정가치보다 25%가량 낮게 거래 중일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한편, 잠비아는 지난달부터 자국 내 중국 광산업체들로부터 위안화로 세금·로열티를 징수하고 있으며, 이 돈을 중국산 수입 물품 대금 결제와 대출 상환 등에 쓰고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잠비아가 지정학적 요인보다는 달러 부족 및 부채 관리를 위해 취한 조치"라면서도, "위안화 국제화가 조용한 진전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를 내놨다고 SCMP는 덧붙였다.
whywani@fnnews.com 홍채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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