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료硏-고려대-가톨릭대 "침 한 방울로 뇌질환 조기 진단"
뉴시스
2026.02.02 11:21
수정 : 2026.02.02 11:21기사원문
뇌질환 단백질 구조변화 정밀분석 신기술 개발 파킨슨병·간질·조현병 90% 이상 정확도로 판별
연구 성과는 최근 재료과학 분야 세계적 학술지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즈(Advanced Materials)'에 게재되어 큰 주목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공동 연구팀은 기존의 혈액·뇌척수액 기반의 고가·고위험 검사 방식 대신에 단순한 타액을 이용해 단백질 구조변화를 직접 탐지하는 '갈바닉 분자포집(Galvanic Molecular Entrapment, GME)-SERS 플랫폼'을 개발했다.
매우 약한 생체 분자의 라만 신호를 최대 10억배 이상 증폭시킨 것이 특징이다.
이 방법을 이용하면 기존 진단 기술로 측정이 어려웠던 단백질의 섬유화 여부(모노머 vs. 피브릴)를 고감도로 구별하는 게 가능하다.
연구팀은 성빈센트병원과 협력해 간질, 조현병, 파킨슨병 환자 44명과 건강대조군 23명의 타액을 비교 분석한 결과, 해당 기술이 90% 이상, 최대 98%에 달하는 높은 정확도로 질환을 분류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KIMS 박성규 책임연구원은 "고가의 PET 촬영이나 뇌척수액 검사 없이 간편한 타액 분석만으로 뇌 질환 상태를 파악하는 시대가 열렸다"면서 "세계 최고 권위 학술지에 게재된 만큼 기술의 원천성·혁신성이 국제적으로 공식 인정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고려대 정호상 교수는 "비침습·저비용이라는 점에서 병원 외래는 물론, 가정용 진단기기까지 확장될 수 있는 기술적 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향후 기술 상용화를 위해 휴대형 라만 센서 기반 현장형(Point-of-Care) 진단 장치 개발, 의료·생명과학 기업과의 기술이전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성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원으로 한국재료연구원 기본사업 및 NST 글로벌 TOP 전략연구단 사업을 통해 수행됐으며, 연구 결과는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즈(Advanced Materials, IF=26.8)' 1월24일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공감언론 뉴시스hjm@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