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日 상장사 73%는 순이익 늘어, AI 열풍 덕분
파이낸셜뉴스
2026.02.02 11:53
수정 : 2026.02.02 11:53기사원문
닛케이 집계 결과 지난해 日 상장사 240곳 중 73% 순이익 증가 생성형 AI 투자 열풍에 관련 기업 실적 개선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역대 최고 기록을 다시 썼던 일본 증시의 상장사들이 4년 만에 최고 수준의 실적을 거뒀다. 상장사 73%의 순이익이 증가했으며 특히 인공지능(AI)과 관련된 기업들의 성적이 두드러졌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2일 보도에서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주요 기업 240곳의 2025년 4∼12월 결산을 집계한 결과 해당 기업들 가운데 73%의 순이익이 늘었다고 전했다.
닛케이는 생성형 AI 투자가 반도체 제조 장비와 소재뿐 아니라 데이터센터 기반 시설 등 다양한 업종에 긍정적 효과를 주면서 일본 기업들이 미국 관세 압박, 엔고 등의 대외 악재를 극복했다고 설명했다.
일본 반도체 제조 장비 업체인 어드반테스트는 생성형 AI 열풍으로 고성능 반도체 시험 장비 수요가 급증하며 이익이 2배로 뛰었다. 비슷한 업종인 디스코 역시 첨단 반도체 제조 장치와 소모품 매출 호조로 이익이 9% 늘었다.
전력 설비를 공급하는 히타치제작소는 AI 관리용 데이터센터 건설이 급증하면서 이익이 50% 늘었고,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용 유리 기판을 생산하는 호야의 이익도 30% 증가했다. 인력 부족에 따른 디지털 전환(DX) 수요로 NEC와 후지쓰 등 IT 기업의 실적도 호조를 보였다. 닛케이는 "히타치 등 주요 기업이 2023년 당국의 자본 효율성 개혁 요청에 따라 성장 분야로 구조조정을 단행하면서 수익성을 높였다"고 분석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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