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제 성장잠재력 약화…주력 산업 둔화·고용 부진 겹쳐

뉴시스       2026.02.02 12:02   수정 : 2026.02.02 12:02기사원문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대구 달서구 성서공단. 2020.03.17.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김정화 기자 = 대구경제가 주력 산업의 성장세 둔화와 산업구조 고도화 지연, 고용 여건 악화가 겹치며 성장잠재력이 약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발표한 '대구경제 성장잠재력 점검 및 발전 방향' 보고서에 따르면 대구지역은 광역경제권 내 소비·거주의 중심지로 발전해왔으나 주력 산업의 성장 둔화와 내수 기반 약화로 성장세가 추세적으로 둔화되고 있다.

섬유·기계·자동차부품 등 제조업과 도소매업·숙박음식점업 등 전통 서비스업의 성장세도 둔화 흐름을 보이고 있다.

민간 소비의 성장 기여도 역시 지속적으로 축소되고 있다.

주력 산업은 성숙 단계에 접어들며 경쟁이 심화했고 비우호적인 대내외 여건이 더해지며 성장세가 꺾였다. 제조업은 부품·중간재 생산 중심 구조로 사업체 규모가 영세해 설비투자 여건을 제약하고 있다.

산업구조 고도화도 지연되고 있다. 고도화 수준이 낮은 제조업과 서비스업 종사자 비중이 높아 지역 산업 경쟁력이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혁신역량도 충분하지 않아 생산성 개선의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고용 부진도 이어지고 있다. 제조업과 전통 서비스업, 청년층을 중심으로 고용이 둔화하며 취업자 수는 2016년 이후 정체됐다. 저출생과 청년 인구 유출로 노동공급 측 하방 압력이 확대되는 가운데 주력 산업의 성장 둔화와 노동수급 불균형이 맞물리며 고용 회복을 제약하고 있다.

보고서는 생산성 제고와 신성장 동력 발굴, 노동투입 확대를 위한 종합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스마트공장 고도화와 노후 산업단지 재정비, 대경권 연계를 통한 산업 생태계 구축과 신성장 산업 투자 여건 정비가 필요하다고 했다. 장기적으로는 청년 인구 정착과 유휴 인력의 노동시장 참여 확대, 산업구조 전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고용 불안정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손윤석 대구경북본부 경제조사팀 과장은 "일자리 미스매치를 해소하기 위한 통합 일자리 플랫폼을 발전·강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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