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ESS로 턴어라운드 기대
파이낸셜뉴스
2026.02.02 18:05
수정 : 2026.02.02 18:05기사원문
올 美 ESS 매출 50% 증가 전망
삼성SDI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에 따른 판매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지난해 1조7000억원대 적자로 전환했다. 다만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가 4·4분기에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한 만큼 올해 턴어라운드의 원년으로 삼고 미국 현지 ESS 매출을 50% 이상 끌어올리는 등 기술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2일 삼성SDI는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손실이 1조7224억원으로 전년(영업이익 3633억원)과 비교해 적자 전환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삼성SDI 관계자는 "지난해 주요국의 친환경 정책 변화, 미국 전략 고객의 전기차 판매 감소, 소형 배터리 수요 회복 지연 등 영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난해 4·4분기 배터리 부문 매출은 3조622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8.4%, 전년 동기 대비 1.6% 각각 증가했다. ESS용 배터리가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한 영향이다.
이에 삼성SDI는 ESS 중심으로 판매 기반을 대폭 강화해 글로벌 수주 성과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유일한 현재 유일한 비(非)중국계 각형 배터리 제조사인 만큼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한다는 전략이다. BMW(전고체 배터리), 현대차·기아(로봇 배터리) 등과 공동 개발 및 실증을 위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며 미래 기술 경쟁력 확보에도 나선다. 미국 현지 양산 규모도 크게 늘린다. 삼성SDI 관계자는 이날 개최한 2025년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2025년 4·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지난해 4·4분기부터 미국 현지 생산능(CAPA)를 확대했다"며 "올해 미국 내 에너지저장장치(ESS) 매출이 전년 대비 50% 가까이 증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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