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도세 중과 부담.. 강남 매물 늘었다

파이낸셜뉴스       2026.02.02 18:08   수정 : 2026.02.02 18:08기사원문
강남3구 한달새 12.3% 늘어나
‘한강벨트’ 광진구도 11% 급증

이재명 대통령이 연일 '집값 안정화'를 외치고 있는 가운데 강남3구·한강벨트 중심 아파트 매물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통령의 의지가 매우 강한 만큼 불안감을 느낀 다주택자들이 매도를 선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일 부동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올해 들어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와 한강벨트(강동·마포·동작·성동·광진구) 아파트 매물 건수가 늘고 있다.

이날 기준 매물이 가장 많은 곳은 7956건을 기록한 강남구로 1월 1일 7122건 대비 11.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서초구는 5837건에서 6506건으로, 송파구도 3351건에서 3858건으로 매물이 늘어났다. 1월 초 강남3구 아파트 매물이 1만6310건인 점을 감안하면 한 달 사이 늘어난 비율만 12.3%에 달한다.

강동·성동·광진구 등 한강벨트도 매물이 증가세다. 지난달 1일 대비 강동구 아파트 매물은 2653건에서 2661건으로, 성동구는 1215건에서 1315건으로 늘었다. 광진구는 11% 넘게 매물이 급증했다.

서울 노른자 지역 매물이 빠르게 늘고 있는 것은 이 대통령의 강한 의지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 대통령은 최근 개인 SNS를 통해 집값을 잡겠다는 메시지를 다양하게 던지고 있다. 이날은 강남구 개포동에서 시세보다 4억원을 낮춘 급매가 나왔다는 기사를 공유하기도 했다. 기사 외에 다른 언급은 없었지만 '이번에는 정말 집값을 잡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엿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의 반응은 둘로 나뉜다.
부동산 업계 대부분은 "대통령이 부동산 가격과의 전면전을 선포한 만큼 5월로 갈수록 매도 물량이 더 많이 나오지 않겠나"라는 반응이다. 다만 시장 일각에서는 토지거래허가제 등의 여파로 주택 매매가 어려워져 '버티는 물량이 있을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토허제에 따른 갭투자 금지로 거래량이 확 줄어들면서 매매 자체에 어려움이 지속되고, 5월 9일까지 매매를 못하게 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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