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싱가포르… 아시아 곳곳 깃발 꽂는 중기·벤처

파이낸셜뉴스       2026.02.02 18:19   수정 : 2026.02.02 18:19기사원문
내수 시장 넘어 해외 비중 강화
가온, 대만 거점으로 亞 공급 확대
아이지넷, 동남아 보험 시장 진출

중기·벤처기업들이 해외에 거점을 구축하고 현지 공략 강화에 나서고 있다. 이를 통해 내수 시장을 벗어나 해외 실적 비중을 한층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가온그룹은 해외 첫 지사를 최근 대만에 구축했다.

가온그룹은 지난해 대만 방송통신사업자 홈플러스와 동영상서비스(OTT) 디바이스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대만 현지에 처음 진출했다. 이번 대만 지사 설립은 홈플러스 등 현지 방송통신사업자를 포함한 아시아 지역 근접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함이다.

특히 가온그룹은 대만 시장에서 추가적인 방송통신사업자 거래처 확보와 함께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OTT 디바이스와 와이파이7, 5세대(5G) 고정형 무선접속장비(FWA) 등 다양한 통신장비 공급 기회를 발굴할 방침이다.

가온그룹 관계자는 "대만 지사 설립은 아시아 시장 확대를 위한 중요한 전략적 이정표"라며 "차세대 통신장비를 포함한 다양한 사업 기회를 현지에서 발굴해 아시아 지역 내 사업 기반을 단계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노룰스는 다른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일본 시장에 진출한 사례다. 이노룰스는 코리아퍼스텍과 최근 일본 시장 공략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이노룰스 업무자동화 솔루션에 코리아퍼스텍 코드변환 마이그레이션 솔루션을 더해 일본 현지에 공급하기 위함이다.

일본 기업들은 상당수 1959년 출시된 구형 프로그래밍 언어 '코볼' 기반 레거시 시스템을 운영한다. 그러나 후지쯔가 내년에 코볼 메인프레임 생산을 중단하기로 하면서 현지 기업들은 코볼을 '자바' 등 언어로 전환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노룰스 관계자는 "일본 레거시 시스템 시장은 정부에서도 적극적인 개선 정책을 펼치고 있어 성장 가능성이 크다"며 "양사가 보유한 솔루션을 결합해 현지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지넷은 지난해 동남아시아 보험 시장 진출을 위한 100% 자회사 '아시아 인슈어테크 그룹'을 싱가포르에 설립했다. 아시아 인슈어테크 그룹은 현재 해외 사업 추진과 현지 인수·합병(M&A), 전략적 투자를 전담하는 해외 헤드쿼터 역할을 맡고 있다.

아이지넷은 싱가포르 자회사를 기반으로 베트남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베트남은 약 1억명 인구 중 생산가능인구가 70%에 달한다. 아울러 동남아시아 지역 최고 수준 경제 성장률을 이어간다. 싱가포르 자회사는 현재 베트남 현지 기업 인수와 함께 전략적 투자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