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탄소 20% 줄인 '탄소저감강판' 본격 양산
파이낸셜뉴스
2026.02.03 09:14
수정 : 2026.02.03 09:14기사원문
전기로-고로 복합공정 세계 첫 상용화
현대차·기아 적용 확대…도입 범위 넓힌다
[파이낸셜뉴스] 현대제철이 기존 고로 제품 대비 탄소배출량을 약 20% 줄인 탄소저감강판의 본격 양산에 돌입하며 판매 확대에 나섰다.
현대제철은 “그동안 축적한 전기로 운영 노하우와 고로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기로와 고로 쇳물을 배합하는 복합프로세스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해 탄소저감강판 생산에 성공했으며 올해 2월부터 양산을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
이와 함께 고객사 평가와 강종 승인 절차를 병행하며 양산 체계를 구축했다. 현재 양산에 들어간 탄소저감강판 2종을 포함해 총 25종의 강종 인증을 완료했으며, 올해 안에 28종을 추가해 인증 강종을 총 53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양산 체제 가동은 현대자동차그룹 완성차 계열사의 탄소저감 로드맵에 선제적으로 대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올해부터 국내와 유럽 생산 차종 일부에 탄소저감 철강재를 적용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현대제철은 해당 공장에 공급되는 주요 자동차강판을 탄소저감 제품으로 전환하고 적용 강종과 물량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현대제철은 자동차를 넘어 수요 산업 전반으로 탄소저감 제품 적용 범위를 넓힌다는 전략이다. 자동차 분야에서는 글로벌 완성차 및 부품사와 협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에너지강재 분야에서는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용 탄소저감 후판의 제작과 평가를 완료해 소재 적합성을 확인했다. 현재는 글로벌 인증과 각종 테스트를 진행하며 시장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전기로 운영 노하우와 고로 기술력을 결합한 복합프로세스를 통해 탄소저감 철강재 공급을 선도하게 됐다”며 “글로벌 고객사의 탄소저감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자동차와 에너지강재 등 주요 산업의 탄소중립 전환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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