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국내 최고속 양자암호키 분배 장비 개발

파이낸셜뉴스       2026.02.03 09:23   수정 : 2026.02.03 09:17기사원문
초당 30만개 암호키 생성



[파이낸셜뉴스] KT는 초당 30만개(300kbps) 암호키를 생성할 수 있는 양자 암호키 분배 장비를 자체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KT는 지난 2024년 초당 15만개(150kbps) 속도의 양자 암호 키 분배 장비를 개발했으며 이번에 약 1년 반 만에 암호키 생성률을 두 배 이상 끌어올렸다. KT는 국내 기술로 만든 양자 암호 키 분배 시스템 중 가장 빠른 속도이자 글로벌 제조사들과 동일한 성능이라고 설명했다.

이 장비를 통신망에 도입하면 1분에 7만대 이상의 암호 장비에 양자 암호키를 제공할 수 있다. 해당 장비는 양자 역학적 특성으로 암호키 복제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물리적 회선의 도청 시도를 원천 방어할 수 있다.

양자키 분배시스템은 빛에너지의 최소단위인 단일 광자를 다루기 때문에 빛의 특성인 분산이나 산란 등의 상황이 발생하면 양자 상태가 쉽게 붕괴될 수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KT는 오류 저감 필터 및 시스템을 개발해 오류를 최소화하고 원하는 시점에 양자 상태를 생성 및 검출하도록 했다.

KT는 지난해 말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등 국내 양자암호통신 기술 개발 및 인증기관 대상으로 관련 기술 검증을 진행했다.
또 허준 고려대 통신 및 정보시스템 연구실 교수 연구팀과도 공동 검증을 진행했다. 앞으로 오류 저감 필터 및 시스템은 차세대 네트워크인 양자 인터넷에도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종식 KT 네트워크부문 네트워크연구소장은 "KT는 자체 양자 통신 기술 지속 개발과 기술이전을 바탕으로 국내 양자산업 시장 활성화에 나서겠다"며 "미래 양자 인터넷 기술 확보를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kaya@fnnews.com 최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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