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李 '패가망신' SNS글 삭제는 대통령기록물법 위반"
파이낸셜뉴스
2026.02.03 09:53
수정 : 2026.02.03 09:53기사원문
SNS 정치 언급하며 "대통령 말·글 모두 국가 소유" 지적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연일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이용해 정책을 언급하고 있는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이 대통령의 엑스(X·옛 트위터) 정치는 대통령기록물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3일 안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통령이 연일 X에 세금, 외교, 부동산 등 다방면에 걸쳐 지시사항을 쏟아내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런데 이 대통령은 공무와 직격된 내용을 2010년에 만든 자신의 X 계정에 게시하고 있다"며 "대통령으로서 공적 기록물을 사적 계정에 남기는 것은 위법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글 하나하나가 모두 대통령기록물인데, 임기 후 어떤 방식으로 수집하고, 관리할 계획이냐"고 꼬집었다.
안 의원은 "최근 이 대통령은 '패가망신'을 거론하며 캄보디아어로 경고성 트윗을 남겼다가 삭제했다"며 "명백히 법적 절차를 거쳐 보존되어야 하는 대통령기록물임에도 자의적으로 삭제한 것은 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안 의원은 "영구 보존에 필요한 기록물을 대통령 개인이 언제든 삭제할 수 있다는 취약점이 드러나는 사례"라며 "참고로 대통령기록물법상, 심의 절차를 거치지 않고 기록물을 폐기하면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의 X 정치는 불법을 저지르고 있음을 스스로 인증하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