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진 금감원장, 은행장과 12일 간담회..."가계대출 억제 당부할 듯"
파이낸셜뉴스
2026.02.03 11:11
수정 : 2026.02.03 11:20기사원문
"1은행 1거래소 제약 폐지 건의"
지배구조 점검 및 생산적 금융 전환도 주요 안건
[파이낸셜뉴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오는 12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은행장 간담회를 연다. 앞서 지난달 기관전용 사모펀드(PEF) 운용사 대표들과 만나 "과도한 차입과 복잡한 거래구조로 이익을 극대화하기보다 성장기업 발굴과 경영혁신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문한 이 원장이 은행업계에게는 어떤 사항을 당부할지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장과 은행장 간담회는 오는 12일 15시에 개최될 예정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지금도 가계부채 총량 규제 등 관리에 신경을 쓰고 있지만 최근 정부의 발언이 더 세지고 있는 만큼 추가 억제책이 나올 수도 있지 않겠냐"고 말했다.
이찬진 금감원장은 지난해 8월 첫 은행장 간담회를 개최한 바 있다. 당시 이 원장은 정부 기조에 발맞춰 ‘생산적 금융’으로의 전환을 주문했다. 이 원장은 “은행들이 리스크가 낮은 담보와 보증상품 위주로, 손쉬운 ‘이자 장사’에 치중한다는 비판이 제기된다”며 “금융권 자금이 생산적 부문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건전성 규제 개선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금감원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업권별 릴레이 간담회에 돌입했다. 앞서 지난달에는 사모펀드업계와 만났다.
원장 취임 후 PEF 업계와 가진 첫 공식 소통 자리다. 금감원 금융투자 담당 임원과 12개 PEF 운용사 대표가 참석했으며, 최근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 사법리스크가 불거진 국내 최대 PEF 운용사 MBK파트너스는 참석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은행권 관계자는 "은행들도 공식적인 자리인 만큼 스테이블코인 도입, 1은행 1가상자산 거래소 문제 등을 건의할 것"이라며 "생산적 금융으로의 전환 과정에 어려움으로 지적되는 조달 비용 문제와 자기 자본금 적립 그리고 원장이 강조해 온 소비자 보호 강화도 논의될 수 있다"고 말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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