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시 쇼크' 하루 만에 급반등…코스피 또 최고치 경신
파이낸셜뉴스
2026.02.03 16:22
수정 : 2026.02.03 16:2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코스피가 '워시 쇼크'를 딛고 급반등하며 종가 기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3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8.41p(6.84%) 오른 5288.08에 장을 마감하며 종가 기준 최고치를 새로 썼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165.14p(3.34%) 오른 5114.81로 개장한 뒤, 상승폭을 확대해 나가며 전고점인 지난달 30일 5224.36을 넘어섰다.
이날 코스피가 급등하자 프로그램매매 매수호가 효력정지(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코스피200 선물이 5% 이상 상승 후 1분간 지속된 데 따른 조치다. 사이드카는 코스피200 선물 가격이 5% 이상 상승 또는 하락해 1분간 지속될 경우 프로그램 매매호가 효력을 5분간 정지하는 것을 말한다.
전날 차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으로 매파(통화긴축 선호) 성향의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가 지명됐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얼어붙었지만, 하루 만에 우려가 진정된 모습이다.
간밤 뉴욕 증시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15.19포인트(1.05%) 오른 4만9407.6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54%, 나스닥 종합지수는 0.56% 상승 마감했다.
특히 뉴욕증시에서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자 국내 반도체 업종에도 매수세가 몰렸다. 삼성전자 주가는 11.37% 급등한 16만75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SK하이닉스 주가도 9.28% 뛰며 하루 만에 90만원대를 회복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반도체주가 급등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반등했다"며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1·4분기 PC D램 가격 전망을 기존 전분기 대비 50~60% 상승에서 105~110% 상승으로 대폭 상향했다"고 짚었다.
이밖에도 현대차(2.82%), LG에너지솔루션(2.89%), 삼성바이오로직스(2.22%), SK스퀘어(8.12%), 한화에어로스페이스(4.84%), HD현대중공업(6.01%), 기아(2.60%)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줄줄이 올랐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5.97p(4.19%) 상승한 1144.33에 장을 마감했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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