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시황·전망

'워시 쇼크' 하루 만에 급반등…코스피 또 최고치 경신[fn마감시황]

서민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2.03 16:22

수정 2026.02.03 16:22

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국민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하고 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4949.67)보다 338.41포인트(6.84%) 오른 5288.08에,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1098.36)보다 45.97포인트(4.19%) 오른 1144.33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뉴시스
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국민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하고 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4949.67)보다 338.41포인트(6.84%) 오른 5288.08에,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1098.36)보다 45.97포인트(4.19%) 오른 1144.33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코스피가 '워시 쇼크'를 딛고 급반등하며 종가 기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3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8.41p(6.84%) 오른 5288.08에 장을 마감하며 종가 기준 최고치를 새로 썼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165.14p(3.34%) 오른 5114.81로 개장한 뒤, 상승폭을 확대해 나가며 전고점인 지난달 30일 5224.36을 넘어섰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이 2조9404억원을 순매도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051억원, 2조1697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가 급등하자 프로그램매매 매수호가 효력정지(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코스피200 선물이 5% 이상 상승 후 1분간 지속된 데 따른 조치다. 사이드카는 코스피200 선물 가격이 5% 이상 상승 또는 하락해 1분간 지속될 경우 프로그램 매매호가 효력을 5분간 정지하는 것을 말한다.

전날 차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으로 매파(통화긴축 선호) 성향의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가 지명됐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얼어붙었지만, 하루 만에 우려가 진정된 모습이다.

간밤 뉴욕 증시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15.19포인트(1.05%) 오른 4만9407.6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54%, 나스닥 종합지수는 0.56% 상승 마감했다.

특히 뉴욕증시에서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자 국내 반도체 업종에도 매수세가 몰렸다. 삼성전자 주가는 11.37% 급등한 16만75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SK하이닉스 주가도 9.28% 뛰며 하루 만에 90만원대를 회복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반도체주가 급등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반등했다"며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1·4분기 PC D램 가격 전망을 기존 전분기 대비 50~60% 상승에서 105~110% 상승으로 대폭 상향했다"고 짚었다.

이밖에도 현대차(2.82%), LG에너지솔루션(2.89%), 삼성바이오로직스(2.22%), SK스퀘어(8.12%), 한화에어로스페이스(4.84%), HD현대중공업(6.01%), 기아(2.60%)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줄줄이 올랐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5.97p(4.19%) 상승한 1144.33에 장을 마감했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