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 실려온 20대男 항문서 나온 '뜻밖의 물건'..병원 직원·환자 '긴급 대피'

파이낸셜뉴스       2026.02.04 05:30   수정 : 2026.02.04 10:1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병원 응급실을 찾은 20대 남성의 항문에서 제1차 세계대전에서 사용된 포탄이 발견돼 병원 직원과 환자 전원이 대피하는 소동이 발생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프랑스 남서부 툴루즈의 한 병원 응급실에 A씨가 극심한 복통을 호소하며 내원했다.

의료진은 응급 수술에 들어갔고, 환자의 항문에서 실탄이 발견됐다.

의료진은 화재나 폭발 위험을 고려해 폭발물 처리반과 소방 당국에 협조를 요청한 뒤 수술을 진행했다. 아울러 안전 확보를 위해 수술이 진행되는 동안 병원 직원과 환자들을 대피시켰다.

다행히 포탄은 안전하게 수거됐으며, 환자도 무사히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장난으로 인한 사고일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으나, 정확한 경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현지 경찰은 이 남성이 어떤 경위로 포탄을 입수해 신체에 삽입했는지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은 남성을 군사 무기 소지 혐의로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해당 포탄은 1918년 말 독일군이 사용한 것으로 길이 20㎝, 직경 37㎜의 크기다. 독일 제국군이 영국군과 프랑스군을 상대로 서부 전선에 투하한 것으로 매년 농지나 건설 현장 등에서 종종 발견되고 있다.

현지 언론은 의료진의 말을 인용해 “성적인 목적으로 부적절한 물건을 신체에 삽입했다가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전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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