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證 "삼성전기, 日 경쟁사 실적으로 더 공고해진 개선세"
뉴스1
2026.02.04 08:45
수정 : 2026.02.04 08:45기사원문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4일 삼성전기(009150)에 대한 목표가를 34만 원으로 유지하면서 최근 발표된 일본 경쟁사의 실적으로 삼성전기의 투자 포인트가 더 공고해졌다고 밝혔다.
박상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쟁사 실적 등을 종합할 때, 삼성전기의 인공지능(AI) 서버용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및 FC-BGA 중심 실적 개선 스토리는 더 공고해졌다"며 "컴포넌트, 패키지솔루션 사업부를 중심으로 한 연간 실적 추정치 상향 여지가 매우 크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신규 수주액을 매출액으로 나눈 BB율은 1.12로 지난 2년 내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무라타가 보수적인 증설 스탠스를 고수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향후 MLCC 가격 인상 시나리오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반도체 패키지 기판 경쟁사인 일본 이비덴의 3분기 영업이익은 120억 엔으로 시장 기대치를 소폭 하회했지만, FC-BGA 등이 포함된 전자 부문 매출액은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전년 동기 대비 23.8% 증가했다.
박 연구원은 "AI 가속기용 기판 수요가 강하게 유지되고 있음을 재확인하는 대목"이라며 "이비덴은 이번 실적 발표와 동시에 AI 서버용 FC-BGA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향후 3년간 5000억 엔 규모의 투자 계획이 이사회 승인을 받았다고 공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이비덴의 공격적 투자는 향후 FC-BGA 공급 과잉을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보다 AI 칩 고도화로 기판이 예상보다 빠르게 대면적화 및 고다층화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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