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광산 유적서 150년 된 술병 발견…"'광부의 맥주' 재현 가능성"
뉴시스
2026.02.05 04:00
수정 : 2026.02.05 04:00기사원문
[서울=뉴시스]최현호 기자 = 미국 유타주에서 한 고고학 조사팀이 150년 된 술병을 발견해 화제다.
지난달 8일(현지 시간) 미 지역 매체 폭스13에 따르면 지난해 여름, 고고학자 이안 라이트가 이끄는 조사팀은 유타주 알타의 광산 도시 유적을 발굴·조사하던 도중 우연히 해당 술병을 발견했다.
하이 웨스트의 증류 책임자 아이작 윈터는 "150년 동안 묻혀 있었던 것치고는 상태가 꽤 좋은 편"이라고 평가했다.
먼저 증류소 측은 병의 향과 색을 살폈다. 코르크에선 약간의 식초 냄새가 났다고 한다.
이후 증류소는 술병의 보존을 위해 코르크를 따지 않고 액체를 뽑아낼 수 있는 장치로 소량의 술을 추출했다.
증류소 관계자는 처음에 일종의 산화된 과일향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윈터는 "과일 향이 있고, 약간의 가죽 냄새도 나며, 상당한 숙성의 흔적이 느껴졌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술에는 효모가 사용된 흔적이 확인돼 증류주보다는 맥주일 가능성이 크다는 결론이 나왔다.
이후 증류소는 이 병을 완전히 개봉해 술을 옮겨 담고, 필터를 이용해 침전물을 걸러냈다.
침전물의 경우는 이 술을 재현하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다고 한다.
윈터는 "이를 가져가 배양을 시도해 사용할 수 있는 효모를 찾아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이 효모를 성공적으로 배양할 수 있다면, 100여 년 전 알타의 광부들이 마셨던 바로 그 맥주를 재현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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