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타트 종료 D-1, 미·중·러 정상 연쇄 통화
파이낸셜뉴스
2026.02.05 08:50
수정 : 2026.02.05 08:50기사원문
미·러 전략 핵무기 제한 조약 ‘뉴스타트’ 5일 종료 예정
트럼프, 시진핑과 통화 "무역·군사·대만·에너지 등 논의"
시진핑, 푸틴도 뉴스타트 종료 상황 논의
미국과 러시아 간 전략 핵무기 제한 조약인 신전략무기감축조약(뉴스타트)의 종료를 하루 앞두고 미국·중국·러시아 정상 간 연쇄 소통이 이뤄졌다. 뉴스타트는 영국 런던 그리니치 표준시 기준 4일 자정, 한국시간으로는 5일 오전 9시에 종료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4일(현지시간) 전화 통화를 하고 양국 관계와 대만 문제, 글로벌 현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시진핑과 길고 상세한 훌륭한 통화를 했다"며 "무역, 군사, 4월 중국 방문, 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란의 현 상황, 중국의 미국산 석유 및 가스 구매, 추가 농산물 구매 등 여러 중요한 주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시진핑이 통화에서 대만 문제를 "중미(미중)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로 규정하며 "대만은 중국의 영토로, 중국은 국가 주권과 영토 완전성을 반드시 수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시진핑은 미국의 대만 무기 판매에 대해서도 신중한 처리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는 중국 측의 우려를 중시하며 미중 간 소통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트럼프는 중국이 미국산 대두 구매를 확대하기로 했다고도 밝혔다. 그는 중국이 현 시즌 구매량을 2000만t으로 늘리고, 다음 시즌에는 2500만t을 구매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통화 의제에 중국의 미국산 석유 및 가스 구매가 포함된 점은 주목된다. 중국이 기존에 러시아·이란·베네수엘라산 에너지에 의존해온 가운데 일부를 미국산으로 대체하는 방안이 논의됐다는 의미다.
아울러 트럼프가 통화에서 '군사'를 의제로 언급한 점은 뉴스타트 종료와 연관성 측면에서 관심을 모은다. 시진핑은 미중 정상 통화에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화상 회담을 갖고 뉴스타트 종료 상황을 논의했다. 크렘린궁은 푸틴이 회담에서 전략적 안정성을 보장하는 협상 방식에 열려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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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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