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두로 '머니맨'도 잡혔다…'트럼프 협력' 베네수, 美와 합동작전
뉴스1
2026.02.05 08:52
수정 : 2026.02.05 08:52기사원문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미국과 베네수엘라 당국의 합동 작전으로 베네수엘라 산업부 장관 겸 투자청장이었던 알렉스 사브(54)가 4일 베네수엘라에서 체포됐다고 미국 법 집행 관계자가 밝혔다. 사브는 콜롬비아 출신 사업가로, 니콜라스 마두로 전 대통령의 '머니 맨'(자금관리자)으로 알려져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번 체포는 지난달 3일 마두로가 미군에 의해 체포돼 미국으로 압송된 데 이어, 델시 로드리게스 임시대통령 체제에서 미·베네수엘라 간 법 집행 협력이 새로운 단계에 들어섰음을 보여준다.
로드리게스는 마두로 측근으로 부통령을 지냈으나, 마두로 축출 후 임시대통령에 취임한 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사브는 2020년 카보베르데에서 체포돼 미국으로 송환된 뒤 3년 넘게 뇌물과 자금세탁 등의 혐의로 구금됐으나, 2023년 말 베네수엘라에 억류된 미국인들의 석방과 맞바꾸는 사면으로 풀려났다. 당시 미국 검찰은 사브가 환율 제도를 악용해 약 3억5000만 달러(약 5100억 원)를 빼돌렸다고 보았다.
귀국 당시 마두로는 그를 "사회주의 혁명에 충실한 인물"이라 치켜세우며 영웅으로 대접했다. 그 후 산업부 장관으로 임명돼 일하다가 지난달 로드리게스에 의해 해임됐다. 이번에 체포되면서 사브는 조만간 미국으로 송환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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