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변동성 커도 7300까지 갈 것"...NH證, 목표치 상향

파이낸셜뉴스       2026.02.05 09:29   수정 : 2026.02.05 09:2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NH투자증권이 코스피 지수 12개월 목표가를 7300p로 상향했다. 기업 이익 증가와 멀티플 확장이 동시에 일어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5일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수 변동성이 높은 국면임에도 코스피 목표치를 상향 조정하는 이유는 현재 주식시장이 기업이익 증가와 멀티플 확장이 동시에 진행되는 확장 국면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주식시장 상승 요인으로 △인공지능(AI) 관련 하드웨어 수요에 대한 높은 신뢰 △기업 거버넌스의 질적 개선 △미국 자산시장에 대한 신뢰 등 세 가지 요인을 꼽았다.

최근 업종 전반에서 기업 이익 개선이 나타나고 있지만, 특히 반도체 업종의 이익 상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해 10월 250조원 수준이었던 코스피 순이익은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 기준 423조원까지 상향 조정됐다. 단기간 내 이익 추정치가 대폭 상향된 결과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발표 이후 보수적으로 산정됐던 애널리스트 추정치는 확정치로 전환됐고, 이후에도 추가적인 실적 상향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는 AI 관련 하드웨어 수요에 대한 신념이 더욱 강화되고 있음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상법 개정으로 기업 거버넌스 이슈 개선의 밑바탕이 마련된 가운데, 올해 주총 시즌에서 변화의 흐름이 확인될 전망이다. 법 개정 등을 수용해 분리과세 이점을 취하고 배당성향을 높이는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적극적으로 변화하는 기업도 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 연구원은 "올해 3월 주총 시즌 지수 레벨 측면에서는 한국의 현재 이머징 평균 수준인 ROE와 배당성향이 장기 지속 가능한지 여부가 중요하다"며 "이는 구조적 한국 금융시장 체질 변화 판단에 있어 핵심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미국 채권 시장이 안정화될 때 국내 증시도 상승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김 연구원은 "케빈 워시 미 연준 의장 지명이 달러에 대한 불신은 일부 해소했다고 판단한다"며 "중간선거가 있는 올해 트럼프의 광폭 행보로 인한 지수 조정이 나타나더라도 결국 트럼프의 금융시장 안정화를 위한 행동 변화가 더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코스피가 고점에 다다랐을 때 나타날 수 있는 신호로 △반도체 수요에 대한 믿음에 변화가 생길 경우 △일본 장기채 선호도가 높아지는 시점 △한국 정부의 정책 동력 약화 등을 꼽았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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