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다 컸을 땐 60대”..마흔에 첫 애, 출산 나이 더 늦어진다
파이낸셜뉴스
2026.02.05 10:28
수정 : 2026.02.05 10:43기사원문
30대 후반과 40대 출산율 상승세
[파이낸셜뉴스]혼인 시기가 과거에 비해 늦어지면서 30대 후반 및 40대 출산이 늘어나고 있다. 반면 출산 주력 연령인 30대 초반은 주춤하는 모양새다.
5일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30대 후반(35∼39세) 여성의 출산율(해당 연령 여자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은 11개월 연속으로 전년 같은 달 대비 상승했다.
40대 출산율도 11개월 연속 증가 또는 보합세로 하락한 적은 없다. 1∼11월 누계 평균은 4.4명으로 전년 동월(4.1명)보다 올라갔다. 30대 후반과 40대 출산율이 늘어나는 까닭은 늦어진 결혼 때문이다. 여성 평균 초혼 연령은 2015년 30.0세에서 2024년 31.6세로 9년 만에 1.6세 상승했다. 결혼 자체가 늦어지다 보니 첫째 아이를 낳는 시기 역시 30대 중반 이후로 밀려났다.
반면 30대 초반(30∼34세) 출산율은 주춤한 모습이다. 상반기까지 견고한 상승세를 유지했으나 지난해 10월과 11월 2달 연속 전년동월 대비 하락했다. 지난해 1∼11월 누계 평균으로는 73.3명으로 전년(71.0명) 수준을 웃돌고 있지만, 하반기 들어서 3개월간 하락을 기록하는 등 상승세가 약해졌다.
20대 출산율은 전년 대비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20대 후반(25∼29세) 출산율은 9∼10월 소폭 상승했지만, 11월에 다시 하락으로 돌아섰다. 24세 이하는 전반적으로 소폭 하락 또는 보합세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혼인 연령 상승의 여파로 출산의 주축이 30대 내에서도 상향 이동하는 흐름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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