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란드 관세' 철회에…EU, 美 무역합의 승인 재개

파이낸셜뉴스       2026.02.05 10:07   수정 : 2026.02.05 10:0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그린란드 합병 위협에 대응해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지난해 7월 타결한 무역합의 승인을 보류했던 유럽의회가 승인 절차를 재개하기로 했다.

4일(현지시간) 베른트 랑게 유럽의회 무역위원장은 유럽의회 무역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이같이 결정했다며 "미국과의 무역협정을 채택하기 위한 위원회의 표결이 오는 24일 진행될 수 있다"고 밝혔다. 표결을 이달 실시하더라도 유럽의회 전체 회의와 EU 27개 회원국 정부의 승인을 거쳐야 하는 만큼, 최종 승인까지는 1∼2개월이 소요될 수 있다고 알려졌다.



유럽의회는 트럼프 대통령이 그린란드를 차지하겠다며 이에 반대하는 유럽 8개국에 추가 관세 부과를 하겠다고 위협하자 지난달 21일 미국과의 무역합의 승인을 전격 보류했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그린란드를 상대로 무력을 쓰지 않고 협상하는 쪽으로 입장을 바꿨고, 유럽 8개국에 대한 관세 계획도 철회했다.

랑게 위원장은 "미국이 EU 회원국의 안보 이익과 영토 보전을 위협하거나 새로운 관세 위협을 가할 경우 EU가 협정을 중단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유럽의회가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whywani@fnnews.com 홍채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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