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청한 XXX"…전화 끊긴줄 알고 욕설 퍼부은 보험설계사 "녹음된 줄 몰랐다"

파이낸셜뉴스       2026.02.05 10:58   수정 : 2026.02.05 10:58기사원문
고객 음성메시지에 폭언... 사과도 안해
보험사 상품권 보상 제시했지만 소송 검토



[파이낸셜뉴스] 고객에게 보험 가입을 권유하던 보험설계사가 돌연 통화가 끊기자 폭언을 퍼부은 정황이 포착됐다.

4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제보자 A씨는 지난달 22일 보험설계사에게 보험 가입을 권유받았다.

보험설계사와 통화를 하던 중 A씨의 휴대전화가 자동 업데이트되면서 통화 시작 1분 만에 끊겼다고 한다.

A씨는 휴대전화 업데이트가 마무리된 후 보험설계사에게 연락하기 위해 휴대전화를 다시 켰다.

그때 음성 사서함에 새로운 메시지가 들어와 있다는 알림이 왔고, 자동으로 녹음된 음성 메시지에는 충격적인 내용이 담겨 있었다.

보험설계사는 전화기가 꺼져있다는 음성 멘트가 흘러나오자 "멍청한 XXX네", "이 XX 웃긴다. 전화도 안 받아", "판단력 흐린 이런 XX들은 권하지도 말아야 돼" 등의 폭언을 퍼부었다.

A씨의 휴대전화가 업데이트되면서 실시간 음성 메시지 기능이 활성화된 건데, 이를 몰랐던 보험 설계사는 A씨가 전화를 일부러 끊었다고 생각했고, 자신이 욕설을 한 것을 모를 것이라 생각하고 폭언한 것이다.

해당 음성 메시지를 확인한 A씨는 보험사 측에 항의하며 사과를 요구했다.

이에 해당 부서 팀장은 A씨에게 전화해 여러 차례 사과의 뜻을 전했지만 정작 욕설을 한 보험설계사는 "녹음된 줄 몰랐다"라는 반응만 보일 뿐 어떠한 사과 연락도 없었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A씨는 "고객들에겐 상담원을 가족처럼 생각하라면서 폭언 금지를 안내하더니 정작 직원이 역으로 고객에게 욕설했다"며 "황당하다"고 전했다.

한편 보험사 측은 해당 직원에 대해 2일 동안 정직 처분을 하고 추가 교육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A씨에게 20만원 상당의 상품권 보상을 제시했지만 A씨는 이를 거절하고 법적 소송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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