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순이익 5.8조원 사상 최대…역대 최대 주주환원 나선다

파이낸셜뉴스       2026.02.05 15:51   수정 : 2026.02.05 15:4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KB금융그룹이 지난해 연간 순이익 5조8000억원을 넘기며 역대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비이자이익이 처음으로 4조원을 넘어서는 등 수익구조 다변화가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이에 KB금융은 역대 최대 규모의 주주환원에 나선다.

KB금융은 2025년 누적 당기순이익이 5조8430억원으로 전년 대비 15.1%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기존 최대 실적이었던 2024년(5조780억원)을 7650억원 웃도는 수준이다. 같은 기간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86%로 1.12%p 개선됐고, 총자산순이익률(ROA)도 0.75%로 상승했다.

실적 성장은 비이자 부문이 주도했다. 지난해 KB금융의 비이자이익은 4조8721억원으로 전년 대비 16.0% 증가하며 연간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순수수료이익도 4조983억원으로 사상 처음 4조원을 돌파했다. 자본시장 거래 활성화에 따른 증권 수탁수수료 증가와 방카슈랑스·신탁이익 확대, 유가증권 및 파생상품 운용손익 개선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나상록 KB금융 재무담당 전무는 "환율과 금리 변동성 확대 등 비우호적인 환경 속에서도 은행과 증권 등 핵심 계열사의 이익이 확대되고, 자본시장 관련 수익을 중심으로 비이자 부문 실적이 크게 증가하며 수익창출력이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자본 여력도 한층 강화됐다. 지난해 말 기준 KB금융의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13.79%, 국제결제은행(BIS) 비율은 16.16%로 업계 최고 수준이다. 대손충당금전입액은 2조3630억원, 대손충당금전입비율 0.48%로 안정적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지난해 4·4분기 순이익은 7213억원으로, 계열사 희망퇴직 비용과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과징금 관련 충당부채 적립 등 일회성 요인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계열사별로 지난해 연간 누적 순이익은 △KB국민은행 3조8620억원 △KB증권 6739억원 △KB손해보험 7782억원 △KB국민카드 3302억원 △KB라이프생명 2440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이날 실적 발표에 앞서 KB금융 이사회는 지난해 4·4분기 주당배당금을 전년 동기(804원) 대비 약 두배 증가한 1605원으로 결의했다. 기지급된 분기 배당을 포함한 연간 현금배당금은 1조58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2% 증가했고, 연간 배당성향도 27%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전년 말 CET1 비율에 연동해 산출된 2026년 1차 주주환원 재원도 총 2조8200억원 규모로, KB금융은 이를 현금배당과 자기주식 취득에 각각 1조6200억원, 1조2000억원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KB금융은 KB국민성장펀드를 중심으로 전남 신안 우이 해상풍력(3조4000억원)과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3조3000억원) 등 대형 인프라 금융에 나서고 있으며, 인공지능·로보틱스 등 딥테크 분야에는 1600억원 규모의 스케일업 펀드를 조성해 생산적 금융을 확대하고 있다. 아울러 오는 2030년까지 총 17조원의 포용금융도 병행한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