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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은 2025년 누적 당기순이익이 5조8430억원으로 전년 대비 15.1%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기존 최대 실적이었던 2024년(5조780억원)을 7650억원 웃도는 수준이다.
실적 성장은 비이자 부문이 주도했다. 지난해 KB금융의 비이자이익은 4조8721억원으로 전년 대비 16.0% 증가하며 연간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순수수료이익도 4조983억원으로 사상 처음 4조원을 돌파했다. 자본시장 거래 활성화에 따른 증권 수탁수수료 증가와 방카슈랑스·신탁이익 확대, 유가증권 및 파생상품 운용손익 개선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나상록 KB금융 재무담당 전무는 "환율과 금리 변동성 확대 등 비우호적인 환경 속에서도 은행과 증권 등 핵심 계열사의 이익이 확대되고, 자본시장 관련 수익을 중심으로 비이자 부문 실적이 크게 증가하며 수익창출력이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자본 여력도 한층 강화됐다. 지난해 말 기준 KB금융의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13.79%, 국제결제은행(BIS) 비율은 16.16%로 업계 최고 수준이다. 대손충당금전입액은 2조3630억원, 대손충당금전입비율 0.48%로 안정적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지난해 4·4분기 순이익은 7213억원으로, 계열사 희망퇴직 비용과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과징금 관련 충당부채 적립 등 일회성 요인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계열사별로 지난해 연간 누적 순이익은 △KB국민은행 3조8620억원 △KB증권 6739억원 △KB손해보험 7782억원 △KB국민카드 3302억원 △KB라이프생명 2440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한편 KB금융은 KB국민성장펀드를 중심으로 전남 신안 우이 해상풍력(3조4000억원)과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3조3000억원) 등 대형 인프라 금융에 나서고 있으며, 인공지능·로보틱스 등 딥테크 분야에는 1600억원 규모의 스케일업 펀드를 조성해 생산적 금융을 확대하고 있다. 아울러 오는 2030년까지 총 17조원의 포용금융도 병행한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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