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1월 외국인직접투자 등록액 40% 넘게 감소…집행액은 11% 증가
파이낸셜뉴스
2026.02.05 17:35
수정 : 2026.02.05 17:35기사원문
【하노이(베트남)=부 튀 띠엔 통신원 】올 1월 베트남 외국인직접투자(FDI) 등록액이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감소한 반면, 실제 집행액은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
5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트남 재무부는 1월 외국인직접투자 유치 현황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1월 FDI 실제 집행액은 16억8000만 달러(2조4575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1.26% 증가하며 견조한 증가세를 이어갔다.
반면 집행액의 호조와 달리 1월 FDI 등록액은 전년 동기 대비 40.58% 급감한 25억7500만 달러(3조7667억원)에 그쳤다. 유형별로 보면 신규 등록 투자는 349개 프로젝트에 14억8900만 달러(2조1775억원)로 15.71% 증가했으나, 증액 조정액은 91건에 8억 8850만 달러(1조2993억원)로 67.4% 급감했다. 지분 매입(M&A) 방식의 투자도 265건에 1억9830만 달러(2900억원)로 38.57% 줄었다.
베트남 재무부는 이번 감소가 외국인 투자 유치의 둔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월 다수의 대형 프로젝트가 대규모 증액 조정을 단행하면서 기저 효과가 높았기 때문에 올해 증액 조정액이 크게 줄어든 측면이 있다는 설명이다. 신규 등록 투자가 증가한 점은 여전히 새로운 FDI 자금이 베트남으로 유입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산업별로 보면 1월 FDI 등록액은 가공·제조업에 집중됐다. 이 분야는 19억6400만 달러(2조8729억원)로 전체의 76.28%를 차지하며 압도적 비중을 기록했다. 이어 △부동산업이 2억 4960만 달러(9.69%) △정보통신 1억 3420만 달러(5.21%) △도·소매업 1억 2420만 달러(4.82%) △전문·과학기술 활동 5670만 달러(2.20%) 순이었다. 기타 산업은 약 1.8%에 그쳤다.
베트남 재무부는 "이러한 산업 구조가 최근 수년간의 흐름과 일치한다"며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에서 베트남이 여전히 제조·가공 프로젝트의 매력적인 투자처임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투자국별로는 싱가포르가 10억7000만 달러(1조5660억원)로 전체의 41.54%를 차지해 1위를 기록했다. 이어 한국이 5억5100만 달러(8067억원)로 21.39%를 중국이 3억8500만 달러(5639억원)로 14.95%, 일본이 2억820만 달러(3049억원)로 전체의 8.08%, 홍콩이 1억1790만 달러(1726억원)로 4.58%의 순이었다. 특히 한국·싱가포르·중국·일본 등 상위 4개국이 전체 등록액의 약 86%를 차지했다.
vuutt@fnnews.com 부 튀 띠엔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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