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하 "시장점유율 '톱2' 업비트·빗썸만 이용료율 2%대…기준 마련해야"
뉴스1
2026.02.05 18:07
수정 : 2026.02.05 18:07기사원문
(서울=뉴스1) 박현영 블록체인전문기자 =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와 빗썸이 시장점유율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 거래소의 예치금 이용료율(이자율)이 경쟁사 대비 높다는 지적이 나왔다.
높은 이용료율로 시장점유율이 고착화될 수 있으므로 이용료율에도 상한선을 둬야 한다는 지적이다.
가상자산 이용자보호법 산하 가상자산업감독규정에 따라 거래소들은 이용자의 원화 예치금에 대한 이용료(이자)를 지급해야 한다.
유 의원은 "이용료 지급 근거가 마련된 이후 거래소들은 경쟁적으로 높은 이용료율을 책정했다"면서 "이용료율을 시장점유율 확보를 위한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해왔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업비트와 빗썸이 경쟁사 대비 높은 이용료율을 유지함으로써 높은 시장점유율을 확보했다고 봤다.
의원실이 첨부한 자료에 따르면 가장 높은 예치금 이용료율(2.2%)을 책정한 빗썸의 시장 점유율은 이달 3일 기준 24.4%다. 이용료율 2.1%인 업비트는 67.6%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코인원, 코빗, 고팍스의 이용료율은 각각 1.77%, 1.9%, 1.3%다. 점유율은 각각 5.6%, 2.3%, 0.04%다. 점유율이 낮은 세 거래소는 업비트·빗썸과 달리 이용료율을 1%대로 책정한 것이다.
유 의원은 "5대 가상자산 거래소는 삼성(1.05%), KB(1%), 신한투자(1%), 미래에셋(0.75%), 키움(0.75) 등 예치금 이용료율 상위 5개 증권사(2025년 8월 기준)를 상회하는 이용료율을 지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가상자산 거래소 점유율 상위 두 곳은 다른 거래소와 비교했을 때도 높은 이용료율을 지급한다. (이용료율이) 점유율 고착화의 이유 중 하나다"라고 꼬집었다.
유 의원은 가상자산 거래소 독과점 문제를 막으려면 이용료율에 대한 합리적인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봤다.
그는 금융위에 "가상자산 거래소 독과점 문제 해소에 기여하고, 출혈 경쟁을 막기 위해서는 예치금 이용료율에 대한 합리적인 제한 및 기준 마련을 검토해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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