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IPO 출사표… "SME 시장 진출"

파이낸셜뉴스       2026.02.05 18:14   수정 : 2026.02.05 18:22기사원문
최우형 행장, 내달 상장 앞두고
유입 자본 활용 전략방안 밝혀
스테이블코인 사업 강한 자신감

"상장으로 개인사업자·중소기업(SME) 시장 진출과 플랫폼 비즈니스 기반 구축, 디지털 자산 분야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겠다."

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은 5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케이뱅크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케이뱅크는 뱅킹 비즈니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에서 기존 은행과 차별화되는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출범 10년을 맞은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는 지난해 성장성과 수익성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말 기준 케이뱅크 고객 수는 1553만명으로, 최근 2년 동안 600만명의 신규 고객을 확보했다. 또 지난 2021년 흑자 전환에 성공한 뒤 2024년 사상 최대인 128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3·4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1034억원의 순이익을 올리며 견고한 이익 창출 모델을 입증했다.

케이뱅크는 상장으로 유입될 자본을 활용해 여·수신 상품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더불어 SME 시장 진출, 테크 리더십 강화, 플랫폼 비즈니스 확대, 디지털 자산을 비롯한 신사업 투자 등 미래 성장 분야에 집중 투자할 방침이다.

우선 올해 케이뱅크는 SME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현재 가계대출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기업대출로 단계적으로 확장해 오는 2030년까지 가계와 SME 비중을 '5대5'로 맞춘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대출심사모형(CSS)을 고도화하고 SME 전용 상품 라인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다양한 파트너사와 연결되는 '개방형 생태계 전략'도 확장한다.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와의 제휴를 이어가는 한편, 무신사·네이버페이를 포함한 라이프스타일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유지한다는 전략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네이버페이와 '네이버페이 비즈 케뱅대출'을 출시하고, 하반기에는 무신사와 함께 금융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날 최 행장은 스테이블코인 사업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케이뱅크는 국내에서는 BC카드의 결제 인프라를 활용하고, 해외에서는 은행 및 글로벌 디지털자산 전문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해외 송금·결제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태국과 아랍에미리트(UAE) 등과 스테이블코인 기반 해외 송금·결제 인프라 구축을 위한 협력을 추진 중이다.

최 행장은 "케이뱅크는 선도적으로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스테이블코인 사업을 위한 블록체인 기술을 상당 수준 내재화했다"며 "관련 규제가 마련되면 기술 검증과 인프라 구축을 본격적으로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케이뱅크의 이번 공모 규모는 총 6000만주다.


희망 공모가는 8300~9500원으로, 희망 공모가 범위 상단 기준 공모금액은 5700억원이다. 상장 완료 시 7250억원의 과거 유상증자 자금이 추가로 국제결제은행(BIS) 비율 산정 시 자본으로 인정받게 돼 약 1조원에 달하는 자금 유입 효과가 예상된다. 상장일은 다음 달 5일이다.

이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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