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공권력 총동원 '독과점 고물가' 잡을 것"
파이낸셜뉴스
2026.02.05 18:26
수정 : 2026.02.05 18:26기사원문
"망국적 부동산 문제 해결도
수도권 일극 체제 타파에 달려"
이재명 대통령은 5일 "독과점 상황을 악용해서 국민에게 고물가를 강요하는 행위는 국가의 공권력을 총동원해 반드시 시정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여민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경제 지표가 좋아지더라도 실생활과 밀접한 장바구니 물가가 불안정하면 국민 삶의 개선을 체감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이 대통령은 최근 검찰이 밀가루·설탕 업체들의 담합을 적발한 사실을 거론하며 "국가 구성원 모두에게 피해를 주며 혼자 잘 살면 좋겠느냐"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물가 안정을 위한 새로운 방법을 발굴하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물가는 각 부처가 독자적인 업무들이 다 있기는 한데, 특정 기간 집중적으로 이 물가 문제를 좀 관리할 태스크포스(TF)를 한번 만들어 보면 어떨까. 그것도 한번 검토해 보라"고 지시했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망국적 부동산 문제의 근본적 해결도 수도권 일극 체제 타파에 달려 있다"면서 지방 주도 성장으로의 대전환과 부동산 시장 안정화에 대한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전 국토의 12%에 불과한 수도권이 인구와 자원을 소용돌이처럼 빨아드리는 일극 체제는 더 방치할 수도 없고 방치해서도 안되는 상황"이라면서 "수도권 포화가 심화할수록 지방 소멸은 과속화될 것이고 국토 활용의 비효율성이 높아지면서 잠재 성장률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수도권에서 멀수록 더 두텁게, 더 과감하게 지원한다는 대원칙 바탕으로 교통 등 인프라 정비에 속도를 내고 공공기관 이전 준비도 서둘러야겠다"면서 "특히 기업들의 지방 투자 대대적 활성화할 수 있도록 파격적인 인센티브 체계를 마련해서 신속하게 추진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공공기관 지방 이전과 지방 경제 활성화를 위해 "구내식당을 만들지 말고 돈이 좀 들더라도 점심 값을 지원해 밖에서 먹도록 하는 걸 연구해보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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