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불법 구금" 노벨평화상 모하마디 단식투쟁

파이낸셜뉴스       2026.02.05 18:42   수정 : 2026.02.05 18:42기사원문
작년 인권변호사 추모식서 체포
"수감자들의 현실에 항의 표현"



이란의 대표적인 여성 인권운동가이자 반정부 인사로서 노벨평화상을 받은 나르게스 모하마디(사진)가 옥중에서 단식 투쟁에 돌입했다.

4일(현지시간) 모하마디의 가족이 운영하는 나르게스재단은 "모하마디가 불법구금, 열악한 수감 환경, 가족 및 변호사와 접촉 차단 등 많은 수감자들이 겪는 현실에 항의하기 위해 지난 2일 단식 투쟁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재단은 "모하마디에게 심장마비, 가슴 통증, 고혈압, 척추디스크 등 여러 위중한 병력이 있다"며 "계속 그를 구금하는 것은 생명을 위협하고 인권법을 위반하는 행위"라고 규탄했다.

이란 교정당국은 보안 통제에 순응할 경우에만 외부와 통화를 허용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모하마디가 거부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작년 12월 14일 가족과의 통화를 마지막으로 연락이 두절된 상태라고 전해졌다.


재단은 "이란의 모든 정치범이 즉각, 무조건 석방돼야 한다"며 "이 중차대한 시기에 세계가 이란 국민과 연대하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란 여성에 대한 탄압에 저항하고 인권과 자유를 위한 투쟁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아 2023년 노벨평화상을 옥중 수상한 모하마디는 작년 12월 12일 한 인권변호사의 추모식에 참석했다가 체포됐다. 당시 그는 치료를 이유로 형 집행이 정지돼 임시로 석방된 상태였다.

whywani@fnnews.com 홍채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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