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빈운용 "韓기관, 컴퓨팅 파워·반도체 투자처 주목"
파이낸셜뉴스
2026.02.05 21:06
수정 : 2026.02.05 21:06기사원문
설문조사 결과 발표
AI·에너지 전환·탈세계화가 핵심 메가트렌드
[파이낸셜뉴스] 한국 기관투자자가 가장 유망한 AI(인공지능) 투자처로 컴퓨팅 파워와 반도체를 꼽아 눈길을 끈다.
5일 누빈자산운용은 '제 6차 연례 이퀼리브리엄 글로벌 기관투자자 설문조사'(이하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에너지 전환(40%), 탈세계화(36%)가 뒤를 이었다.
한국 기관투자자들 역시 AI의 경제적 파급력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 조사에 참여한 한국 기관투자자 75%는 AI가 향후 생산성을 크게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했다. 한국 기관투자자 과반은 컴퓨팅 파워와 반도체를 가장 유망한 AI 투자 기회로 봤다.
기관투자자들은 에너지전환도 새로운 투자 기회로 인식했다. 에너지와 혁신 인프라 프로젝트를 가장 유망한 투자 분야로 꼽은 가운데 한국 기관투자자들도 ESG(환경·사회·지배구조)와 기후 리스크에 큰 관심을 보였다. 한국 기관투자자 중 대다수가 기후 리스크와 환경적 영향을 주요 투자 고려 요인으로 삼고 있다고 답했다.
전세계 기관투자자 91%가 지난해 지정학적 이슈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특히 한국 기관투자자 중 65%가 지정학적 요인을 이유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했다고 응답해 조사 대상 국가 지역 가운데 상위권에 속했다.
해리엇 스틸(Harriet Steel) 누빈 기관 담당 글로벌 대표는 "기관투자자들은 AI 혁명, 에너지 전환, 탈세계화라는 세 가지 구조적 메가트렌드가 맞물린 중대한 전환기에 놓여 있다"며, "이는 단순한 개념이 아닌 실제 포트폴리오 결정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관투자자들은 AI 인프라와 에너지 생산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불확실한 무역 환경에 대응해 지역별 익스포저(위험 노출액)를 재조정하고 사모시장 자산배분을 크게 늘리고 있다"며, "공통적으로 기관들이 새로운 투자 환경에 대비해 포트폴리오를 선제적으로 재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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