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까지 떨어지냐" 비트코인 7만 달러 지지선 붕괴

파이낸셜뉴스       2026.02.06 05:51   수정 : 2026.02.06 05:5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대표 가상자산인 비트코인 가격이 7만 달러 지지선을 지키지 못하고 6만 달러대로 하락했다. 강력한 지지선이 무너지면서 향후 추가 하락 가능성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5일 가상자산 시장 데이터업체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37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8.7% 하락한 6만 9500달러 선에서 거래 중이다.

비트코인 가격이 7만 달러 밑으로 떨어진 것은 2024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알트코인의 부진은 더 심각하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8% 가까이 하락하며 2000달러 선을 유지하고 있다. BNB와 XRP 등은 두 자릿수 하락률을 기록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그동안 7만 달러를 핵심 지지선으로 보고 이 선이 무너지면 추가 하락이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해 왔다. 이번 하락은 뉴욕 증시의 테크주 매도세가 가상자산 시장으로 번진 결과로 풀이된다. 금과 은 등 귀금속 가격도 변동성이 커지며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특히 특정 가격대에서 거래자의 포지션이 정리되는 청산(liquidation) 물량이 쏟아진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코인글래스(Coinglass) 데이터에 따르면 이번 주 가상자산 시장에서 20억 달러 이상의 롱·숏 포지션이 청산됐다.

마야 부이노비치 FG 넥서스(FG Nexus) 디지털자산 부문 대표는 CNBC ‘월드와이드 익스체인지(Worldwide Exchange)’에 출연해 “많은 사람들이 기대했던 직선형 강세장은 아직 현실화되지 않았다”며 “비트코인은 이제 기대감이 아닌 유동성과 자금 흐름에 따라 거래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기관투자자들의 매도세도 포착됐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는 “기관 수요가 뚜렷하게 되돌아섰다”고 밝혔다.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상장 비트코인 현물 ETF가 4만 6000BTC를 순매수했던 것과 달리 2026년에는 순매도로 전환했다.

크립토퀀트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2022년 3월 이후 처음으로 365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내려갔고 이후 83일 동안 23% 하락했다”며 “이는 2022년 초 약세장 초기보다 더 나쁜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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