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합니다"…박찬대, 李대통령 만찬서 인천시장 출마 시사
파이낸셜뉴스
2026.02.06 06:37
수정 : 2026.02.06 06:3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대표 시절 호흡을 맞췄던 박찬대 전 원내대표 등을 청와대로 불러 비공개 만찬을 진행한 가운데 박 전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인천시장 출마 의지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5일 복수의 참석자들에 따르면 이날 만찬에는 박 전 원내대표를 비롯해 당시 원내대표단으로 활동했던 박성준·김용민·노종면·윤종군 의원 등이 참석했다.
오는 6·3 지방선거 인천시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박 전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발언 순서에서 이 대통령에게 "시장합니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두고 박 전 대표가 '배고프다'는 의미를 사용해 우회적으로 인천시장 선거 출마를 이 대통령에게 보고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이에 이 대통령은 별다른 언급 없이 웃었다고 한다.
또 이날 박 전 원내대표는 건배사로 '빅토리 글로리'를 외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박 전 원내대표가 재임 중이던 시기 이 대통령이 당선된 사실을 기념하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번 만찬은 이 대통령 취임 이후 과거 당 대표 시절 함께 했던 원내지도부 인사와 처음으로 공식 식사를 하는 일정인 만큼 망년회 분위기로 의원들이 돌아가며 건배사를 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권에서는 박 전 원내대표가 오는 6·3 지방선거 인천시장 출마가 유력한 만큼 이 대통령이 이번 만찬을 통해 이른바 명심(明心)을 내비친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편 박 전 원내대표는 이 대통령이 당 대표였던 당시 원내대표를 맡아 12·3 비상계엄과 윤석열 정부 탄핵 국면 등 과정에서 합을 맞췄다. 이후 당 대표 자리를 두고 정청래 대표와 경쟁했으나 권리당원 투표 격차로 패배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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