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의료진들 "韓 중증환자 케어 수준 놀라워요"
파이낸셜뉴스
2026.02.06 10:40
수정 : 2026.02.06 10:39기사원문
이라크 나시리야 심장센터 의료진
한림대성심병원 에크모 교육·현장 견학
[파이낸셜뉴스] 이라크 의료진이 한림대학교성심병원을 찾아 한국의 중증환자 치료 시스템을 직접 견학하고 에크모(ECMO) 기반 치료 역량을 체험했다. 한림대학교성심병원은 지난달 30일 이라크 나시리야 심장센터(Nasiriya Heart Center of Iraq) 의료진이 병원 에크모 센터를 방문해 중증환자 케어 시스템을 둘러보고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가 주관하는 해외 의료진 초청 연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이라크 의료진의 중증환자 치료 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방문단은 살완 카흐탄 나시리야 심장센터 병원장을 비롯해 흉부외과, 마취과, 소아청소년과, 중환자실·수술실 의료진과 행정 인력 등 총 15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에크모 장착 환자 관리 과정과 중증환자 이송 체계를 직접 살펴보며 운영 노하우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방문단의 주목을 받은 것은 ‘움직이는 중환자실’로 불리는 중증환자 전담구급차(Mobile ICU) 시스템이었다. 이 구급차는 에크모를 장착한 중환자가 병원 간 이송 중에도 안정적으로 생명 유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된 장비와 인력 체계를 갖추고 있다.
병원 내 치료에 그치지 않고 이송 단계까지 치료의 연속성을 확보한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살완 카흐탄 병원장은 “에크모 시스템이 매우 인상 깊었으며, 중증환자 전담구급차는 이라크에 꼭 도입하고 싶은 모델”이라며 “한국의 중증환자 케어 시스템은 큰 영감을 준다”고 밝혔다.
이라크 나시리야 심장센터 흉부외과 왈리드 칼리드 파키르 교수 역시 “한국의 중증환자 케어 모델은 이라크 의료 현장에 적용 가능한 중요한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수 한림대학교성심병원장은 “이번 방문이 이라크 의료진의 심장 및 중증환자 치료 역량 강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국제 의료 교류를 통해 한국의 중증환자 케어 경험과 시스템을 공유하고 글로벌 중증 치료 역량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림대학교성심병원은 권역응급의료센터 내 응급환자 전용 하이브리드 수술실을 구축해 병원 외 심정지 환자가 도착하는 즉시 심폐소생술과 동시에 혈관조영술 및 에크모 치료를 시행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
중증환자 전담구급차를 운영해 에크모 장착 환자의 병원 간 이송 시에도 치료의 연속성을 유지하고 있다.
병원은 최근 베트남과 에티오피아 의료진을 대상으로도 에크모 교육과 중증환자 전담구급차 견학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국제 의료 교류를 확대하며 글로벌 중증환자 치료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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