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합당 내홍에 의원총회 요구.."정청래 의존 못해"
파이낸셜뉴스
2026.02.06 12:49
수정 : 2026.02.06 12:4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지방선거 전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합당 관련 내부문건 유출 논란에 의원총회 요구 목소리가 나왔다. 경기도지사 후보군인 한준호 민주당 의원은 "(합당을) 더 이상 정청래 대표의 결심에만 의존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면서 의원총회 개최를 요구했다.
한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6일) 아침 한 언론의 보도를 통해 (혁신당과의) 합당 추진 시나리오와 일정 검토 정황이 구체적으로 드러났다"며 "만약 보도 내용이 사실이라면, 이미 정해진 결론을 향해 절차가 진행돼온 것은 아닌지,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이 지점에서 정말 묻고 싶다"며 "지금의 방식이 이재명 정부 성공에 도움이 되는 길인가. 지방선거 승리를 준비하는 책임 있는 선택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아울러 정 대표를 향해 "합당 추진과 관련해 시나리오와 일정 검토 문건이 어떤 경위로 작성됐는지, 그 판단의 주체와 책임이 어디에 있는지 당원과 국민 앞에 투명하게 설명해 달라"며 "지방선거 이전의 합당 추진은 지금 이 시점에서 중단해 주길 바란다"고 거듭 촉구했다.
한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합당 관련 당 내부 문건 유출 논란에 대해 "저도 당무를 오래 봐왔던 입장에서 당직자들이 이런 책임 소재가 큰 사안을 스스로 진행하는 경우가 없다"면서 정 대표 해명에 반박했다.
정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해당 문건은 보고되지 않은 사안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며 당 실무 차원에서 작성된 것이 유출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정 대표 조승래 사무총장에게 "누가 그랬는지 엄정히 조사해달라"며 "이 부분에 대해 책임을 물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민주당도 이날 공보국을 통해 "당 대표 합당 제안이 있은 후 실무적으로 당헌당규에 따른 합당 절차, 과거 합당 등을 정리한 자료"라며 "공식 회의에 보고되거나 논의된 바 없다"고 전했다.
gowell@fnnews.com 김형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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