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 피하고 심야 골목서 '쿵'...배달기사 선후배 20명 무더기 검거
파이낸셜뉴스
2026.02.06 13:53
수정 : 2026.02.06 13:53기사원문
5년간 범행 이어온 것으로 파악
[파이낸셜뉴스] 일반 교통사고를 가장해 보험금을 편취한 배달기사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2020년 8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약 5년 간 친구·선후배 관계인 배달기사들이 공모해 고의 또는 허위 교통사고를 낸 뒤 보험금을 타낸 혐의로 총 20명을 검거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6일 밝혔다.
범행에는 특정 지역에서 활동하던 배달기사들이 친구·선후배 관계로 조직적으로 가담한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경찰은 동일 수법의 보험사기 혐의로 16명을 검거해 송치했으며 추가 공범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던 중 피의자 4명을 추가로 검거했다. 이 가운데 주범 1명은 구속됐다.
이들은 역할을 분담해 범행을 이어갔으며 총 1억4000만원 상당의 보험금을 편취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사전에 범행 장소를 물색한 뒤 심야 시간대 인적이 드문 좁은 골목길이나 폐쇄회로(CC)TV 사각지대를 골라 사고를 냈다. 보험사 측에서 사고 경위를 의심하기 어렵다는 점을 노려 허위로 사고를 접수하고 보험금을 수령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보험사기는 반드시 드러난다"며 "작은 유혹에도 넘어가지 말고, 의심스러운 사고나 행위를 발견하면 적극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보험사기는 선의의 피해자를 양산할 수 있는 범죄인 만큼 근절을 위해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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