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설특검, '관봉권 띠지 분실 의혹' 신응석 전 남부지검장 소환 조사

파이낸셜뉴스       2026.02.06 14:01   수정 : 2026.02.06 14:01기사원문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 중..띠지 분실 확인할 전망

[파이낸셜뉴스] 관봉권·쿠팡 상설 특별검사팀(안권섭 특검)이 '관봉권 띠지 분실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신응석 전 서울남부지검장(검사장)을 소환해 조사 중이다.

특검팀은 6일 언론공지를 통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신 전 지검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고 밝혔다. 특검팀이 신 전 지검장을 소환해 조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검은 확보한 자료와 진술 등을 토대로 당시 남부지검을 지휘했던 신 전 지검장에게 관봉권 띠지와 스티커가 사라진 경위를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보고 라인에 있던 박건욱 부장검사와 이희동 차장검사도 조만간 소환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관봉권 띠지 분실 의혹'은 건진법사 전성배씨의 자택에서 확보한 현금 1억6500만원 중 5000만원을 감싸고 있던 관봉권 띠지와 스티커를 검찰이 분실했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남부지검이 관봉권 띠지와 스티커를 분실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정치권을 중심으로 논란이 일었다. 전씨가 자택에 보관하던 현금이 그와 밀접한 관계를 이어 온 김건희 여사로부터 나왔을 가능성이 있는데, 이와 관련한 수사가 이어질 것을 우려한 검찰이 고의로 관봉권 띠지와 스티커를 폐기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남부지검이 압수물을 정식으로 접수하기 전 현금을 세는 과정에서 직원의 실수로 띠지와 스티커를 분실했다는 입장을 내놨지만, 정치권 공방이 이어지며 논란은 몸집을 키워갔다.
대검찰청까지 나서 진행한 감찰과 수사에서도 주요 증거물을 없애기 위한 윗선의 지시나 고의가 없었다는 결론이 나왔다.

하지만 검찰 내부에서 불거진 의혹인 만큼 검찰이 아닌 제3의 수사기관에 맡겨야 한다는 주장이 여당에서 나왔고, 결국 특검이 출범하게 됐다. 특검은 전씨 사건을 맡았던 최재현 검사, 관련된 수사관들에 관한 압수수색을 진행한 후 최 검사를 한 차례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상태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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