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의료협력도 현지화...중국 시안서 'K메디컬 뷰티' 심는 이미라 원장

파이낸셜뉴스       2026.02.06 17:18   수정 : 2026.02.08 01:5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중국 시안(西安)에서 활동중인 의사 이미라 원장은 한국의 의료 미용 선진 기술을 중국 현지에서 직접 심고 있다. 이 원장처럼 중국에서 양의학과 중의학을 복수 취득해 중국 현지에서 'K-메디컬 뷰티' 접목에 나선 사례는 흔치 않다. 현지의 문화와 골격을 깊이 이해하고, 거기에 한국 특유의 섬세한 기술력을 더하는 혁신적 현지화가 필수다.

그가 근무중인 '시안 메이라이(西安 美莱)'에서 진행하는 진료 방식은 중국 메디컬 시장의 새로운 시도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국 의료 관광객들이 홍대나 강남으로 원정 진료를 받던 것과도 차별된다.

중국 의료 미용시장에 한국인 의사가 독자적으로 터를 잡는 것은 쉽지 않다. 현지 의료인 자격을 취득해야 하고 법적인 규제도 만만치 않다. 게다가 중국 메디컬 뷰티 시장의 판도가 바뀌고 있다. 화려함만을 쫓던 과거의 방식에서 벗어나, 한국식의 정밀하고 근본적인 접근법이 도입되고 있다.

중국 현지에서 찾아오는 환자들의 고민은 다양하다. 북방의 칼바람에 무너진 피부 장벽부터 남방의 습함이 만든 트러블까지 다양하다.

이 원장은 '척박한 땅'에 비유한다. 그는 "건강하지 않은 땅에 비싼 씨앗을 뿌리는 것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며, " 시술 전 '피부 토양'을 고르는 작업을 최우선으로 한다. 의학적 정밀함으로 피부 건강을 먼저 회복시킨 뒤 진행하는 시술은 그 결과와 지속성에서 차원이 다른 만족도를 선사한다"고 밝혔다. 이 원장의 행보는 한국 의료진이 중국 시장에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이 원장은 환자의 삶에 자신감을 심어주는 '뷰티 아티스트'로 평가 받길 원한다.
한국의 자연스러운 V라인 기술을 바탕으로 하되, 입체적인 안면 구조를 선호하는 중국 현지인의 특성을 파악했다. 또한 필러 0.1ml, 보톡스 1단위의 미세한 차이로 차별된 진료를 하고 있다.

이 원장은 "한국의 과학적 접근법과 중국의 미적 기준이 만났을 때 비로소 완벽한 이중주가 완성된다"며, "시안 메이라이는 단순히 예뻐지는 곳이 아니라,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배우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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