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한글현판'…與 임오경 "尹정부 유산청, 한글 변경은 부적절 입장"

파이낸셜뉴스       2026.02.08 08:44   수정 : 2026.02.08 08:43기사원문
최휘영 문체부 장관, 지난달 李 대통령에 '한글 현판 추가' 보고



[파이낸셜뉴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여당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의원이 광화문에 한글 현판 설치를 전향적으로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 의원은 8일 2024년 국가유산청 국정감사에서 광화문 한글 현판에 부정적이던 국가유산청 입장을 공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당시 국가유산청은 임 의원에게 보낸 서면 답변에서 "광화문 현판은 의견수렴, 공청회, 토론회 등을 거쳐 2012년 12월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통해 한자 현판으로 결정된 사안이다.

원형과 다르게 현판만 한글로 변경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을 전했다.

유산청은 또 한글 현판 교체 또는 추가 설치 계획을 질의한 것과 관련해 "제작 과정과 비용 등을 고려할 때 현재로서는 재논의를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임 의원 측에 단호한 입장을 알리기도 했다.

임 의원은 "최근 이재명 정부 차원에서 광화문 한글 현판에 대한 새로운 검토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훈민정음해례본체를 활용한 한글 현판 병기 또는 추가 설치는 역사적 정통성과 시대정신을 동시에 담아낼 수 있는 방안"이라며 "국민 다수의 의견과 한글의 위상을 반영한 합리적인 결론을 도출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앞서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지난달 20일 국무회의에서 2023년 3층 누각 처마에 설치된 기존 한자 현판은 그대로 두고, 2층 누각 처마에 한글 현판을 새로 설치하는 내용의 '광화문 한글 현판 추가 설치 검토' 방안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최 장관은 "광화문은 우리 현대사의 역동적인 상징이고 현재 진행형이기에 한자(현판)가 있지만, 한글(현판)도 추가해 그 상징성을 부각하자는 취지"라며 "전문가 의견, 공청회, 여론 수렴을 거치고 현판 설치를 위한 공식 절차도 밟아 가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는 훈민정음 반포 580주년이자 한글날의 효시인 '가갸날' 선포 100주년이다. (한글 현판을 추가하는 것은) 문화재 원형을 지키려는 정신에 더해서 한글 현판을 요구하는 시대적 요구도 포용하는 합리적 대안"이라고 덧붙였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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