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산 빅4, 사우디 출격... 40兆 중동 시장 '정조준'
파이낸셜뉴스
2026.02.08 08:52
수정 : 2026.02.08 08:5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글로벌 방산시장을 누리는 K-방산이 사우디아라비아를 기점으로 중동 시장을 정조준한다. 국내 방산 빅4는 방산전시회에 나란히 주력 모델을 전시한다. 연간 40조원에 달하는 중동 방산 시장 규모를 감안하면 '조 단위' 수주도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업체 대표들도 직접 현장을 누비며 현장을 진두지휘할 계획이다.
8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8~12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는 국제방산전시회 '월드 디펜스 쇼(WDS) 2026'에 국내 방산 빅4가 참가한다. 구체적으로 한화(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한화오션), 현대로템, LIG넥스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이다.
현대로템은 AI·무인·수소 등 3가지 키워드를 테마로 전시관을 마련한다. K2 전차 목업과 다목적무인차량 외 임무 장비를 탑재한 4종 목업 등을 전시한다.
LIG넥스원은 △천궁II 등 다층 방어 통합설루션 △단거리공대공미사일 등 항공무장 △해검, G-SWORD 등 무인체계 등을 선보인다. 특히 현지 군·방산기업과 기술, 생산, 유지·보수·정비(MRO)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KAI는 차세대 한국형 전투기 KF-21을 첨병으로 △KF-21 △무인전투기(MUCCA)·다목적무인기(SUCA) △FA-50 전투기 △소형무장헬기(LAH) △상륙공격헬기(MAH) 등을 소개한다.
최근 방산 전시회에서는 단순한 관심 표명이 아닌 우선협상을 확보하는 자리로 활용돼 기업간 업무협약(MOU)가 활발히 체결된다. 업계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는 '비전 2030'을 목표로 하는 행사인 만큼 수 조원대 계약이 체결될 가능성도 조심스레 점치고 있다. 실제 'WDS 2024'에서 한국 방위사업청과 사우디 국방부가 중장기 방산 협력 MOU를 맺은 뒤, 직전년도 체결한 4조 원대 천궁-II 수출 계약을 공개하기도 했다.
채운샘 하나증권 연구원은 "과거 WDS에서 국내 기업들이 계약, 협력 등 성과를 거둔 바 있어 수주 기대감이 재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와 신익현 LIG넥스원 대표 등은 현장을 찾아 글로벌 트렌드를 확인하고 현장을 진두지휘할 것으로 알려졌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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