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패한 중도개혁연합 공동대표 "만 번 죽어도 마땅"
파이낸셜뉴스
2026.02.09 07:01
수정 : 2026.02.09 07:01기사원문
중의원 참패 후 9일 새벽 기자회견 패배 인정
노다 “불씨 끄지 않고 계속 밝히는 한 기회 있어”
【파이낸셜뉴스 도쿄=서혜진 특파원】지난 8일 중의원 선거에서 참패한 중도개혁연합은 반(反)다카이치 전선 구축에 실패한 채 정치권 재편을 추진할 동력도 상실했다.
9일 NHK에 따르면 이날 오전 확정된 중의원 선거 결과 중도개혁연합은 49석을 획득했다. 선거 전 172석에서 의석이 크게 줄었다.
중도개혁연합은 중도표와 자민당 내 온건 보수까지 흡수하며 정치권 재편을 구상했지만 결국 좌절됐다. 이번 선거 결과로 당의 존속 자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당 공동대표인 노다 요시히코와 사이토 데쓰오는 이날 새벽 기자회견에서 "통한의 극치다. 만 번 죽어도 마땅할 정도의 막중한 책임이라고 생각한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노다 공동대표는 "특유의 설명할 수 없는 분위기에 따라 결과가 크게 좌우되었다. 그것도 하나의 전략이었다면 그 의미에서는 여당에게 패배했다고 생각한다"고 패배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불씨를 끄지 않고 계속 밝히는 한 기회는 있다"며 "포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여당이 압도적인 다수를 차지하고 있어 우리 존재감이 없다는 것은 확실하지만 국회 심의를 통해 어떤 일이 일어날지 등에 따라 보다 폭넓은 사람들에게 결집을 촉구할 가능성은 아직도 충분히 있다"고 덧붙였다.
사이토 공동대표도 "중도를 만든다는 방향성은 틀리지 않았다. 처음에는 다소 작은 덩어리일 수 있지만 이를 확실히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들은 이날 당 임원회의를 열어 향후 대응 방침을 논의할 예정이다.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오는 18일 소집 예정인 특별국회 이전에 새 대표를 선출하는 방향으로 검토가 진행중이다.
한편 야당에게는 오는 2028년 참의원이 주요 격전지가 될 전망이다.
이번 선거에서 자민당이 316석, 일본유신회 36석을 획득하며 연립 여당이 중의원 3분의 2 의석을 넘어섰지만 참의원에서는 여전히 과반수를 밑돌고 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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