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뻐꾸기도 밤에 우는가’ 정진우 감독 별세…낙상사고 후 코로나 감염

파이낸셜뉴스       2026.02.09 08:51   수정 : 2026.02.09 08:5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영화 '뻐꾸기도 밤에 우는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등 대표작을 남긴 정진우 감독이 8일 별세했다. 향년 88세.

영화계와 유족 등에 따르면 정 감독은 이날 오후 8시께 서울 강남구의 한 요양병원에서 사망했다. 고인은 두 달여 전 반려견을 산책시키던 중 낙상 사고를 당해 한 대학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으며, 코로나19에 감염된 뒤 건강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인은 스물 네살이던 1962년 최무룡·김지미 주연 영화 '외아들'로 데뷔했으며, 이듬해에는 신성일·엄앵란 주연의 '배신'(1963)을 연출했다. 대표작 '뻐꾸기도 밤에 우는가'(1980)는 제19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 남우주연상, 촬영상 등 9개 부문을 석권했고, '앵무새 몸으로 울었다'(1981)는 제20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6관왕을 차지했다.

또한 고인은 1967년 한국영화감독협회와 1984년 영화복지재단을 설립했으며 1985년에는 영화인협회 이사장을 지냈다.
1993년 칸영화제에서는 프랑스 정부로부터 문화예술공로훈장을 수훈하기도 했다.

유족은 아내와 아들, 두 딸이 있다. 빈소는 서울 강남구 삼성의료원으로 정해졌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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