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조1000억원 투입해 ‘아리수’ 세계 최고 수준 관리
파이낸셜뉴스
2026.02.09 14:20
수정 : 2026.02.09 14:20기사원문
수질검사 항목 362개로 확대 및 무료 수질검사 다각화
노후 상수도관 111km 정비·배수지 5곳 증·신설
‘레드카드 제도’에 ‘굴착기 레이저 빔’까지
서울시는 아리수 수질검사 항목을 362개로 확대하고, 노후 상수도관 111㎞를 정비하는 등 아리수 관련 총 78개의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기존 아리수 수질검사 항목은 357개다. 이번에 362개로 확대해 신종 유해 물질을 선제적으로 관리한다. 또 1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의 생활 패턴을 고려해 ‘야간·휴일 무료 수질검사’를 본격화하고, 5월부터는 배달 앱과 연계한 비대면 수질검사 서비스도 새롭게 선보인다.
인프라 정비도 대대적으로 이뤄진다. 누수와 지반침하의 원인이 되는 노후 상수도관 111㎞를 전격 교체하고, 총 1210억원을 투입해 배수지 3곳을 신설하고 2곳을 증설해 동작·강북·서초구 등 약 11만 세대 이상에 안정적인 급수 환경을 마련할 계획이다.
공사 현장의 안전 관리 기준은 더욱 엄격해진다. 6개 정수센터에 전문 기술인이 상주하는 ‘책임감리제’를 도입하고, 안전 수칙 2회 위반 시 현장에서 즉시 퇴출하는 ‘안전 레드카드제’를 시행한다. 아울러 굴착기 작업 반경을 바닥에 빛으로 표시하는 ‘레이저 빔’ 장치를 도입해 현장 사고를 원천 차단할 계획이다.
행정 서비스 역시 디지털 중심으로 전환된다. 스마트 원격검침기를 2026년까지 33만 개로 확대해 누수 사고에 신속히 대응하고, 요금 확인과 이사 정산 등 주요 행정 절차를 모바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고도화한다.
주용태 서울아리수본부장은 “선제적 수질 관리와 사고 예방 중심의 운영을 통해 시민들이 일상에서 아리수의 변화를 자연스럽게 체감하고 믿고 마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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